"4대강 살리기, 국부창출 기회다"
"4대강 살리기, 국부창출 기회다"
  • 조상은
  • 승인 2009.11.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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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2010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주장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새로운 국부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니다"며 "방치된 강들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려서 강답게 만들고,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며,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일이기도 하며, 문화, 관광, 에너지, 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국토 재창조사업"이라며 "201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는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 한층 여유롭고 품격 높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 발전과 관련 건전한 경쟁을 통한 발전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중앙 주도의 산술적․획일적 균형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국토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각종 개혁법안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고 지적한 뒤 "지난 2월에 제출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안은 기후변화, 환경위기 및 글로벌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법률로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12월 초까지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과 부수 법안들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면서 국회에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