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오피스ㆍ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 조상은
  • 승인 2009.10.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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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 등 6개 광역시 조사 결과 발표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올 3/4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투자수익률은 지난 7월1일부터 9월30일을, 공실률과 임대료는 9월 30일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는 오피스는 53개 주요지역 6층 이상, 임대면적 50%이상 업무용 건물을, 매장용은 72개 주요상권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 건물을 대상으로 했다.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3/4분기 투자수익률은 각각 1.48%, 1.40%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45%p, 0.31%p 하락한 것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78%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0.25%로 가장 낮았다.

대구, 광주,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떨어졌다.

매장용빌딩의 경우도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79%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0.36%로 가장 낮았다.

부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보다 하락한 이유는 공실률 증가에 따른 임대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매장용 빌딩은 재산세 등과 같은 제세공과금 부과에 따른 영업경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9월 30일 기준 평균 9.0%로 전분기 조사 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마포지역과 강남지역에 입주한 임차인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대전 중앙지역에 입주했던 대전지방경찰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청사로 이전한 데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7.2%)은 6월 30일 기준 대비 0.5%p 상승해 지난 2002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24.0%)은 6월 30일 기준 대비 10.8%p 상승해 7대 도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9월 30일 기준 공실률은 평균 10.6%로 전분기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이 하락한 이유는 서울 일부 상권(강남역, 노량진, 목동오거리 등)의 낮은 공실률(2% 미만)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개점이 예정됨에 따라 부산 광복동 상권의 공실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6.7%)과 부산(13.0%) 6월 30일 기준 대비 각각 1.0%p, 0.8%p 떨어졌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 경우 9월 30일 기준 평균 1만5,200원/㎡으로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6월 30일 기준 대비 부산(7,100원/㎡)은 100원/㎡ 상승한 반면 대전(4,300원/㎡)은 100원/㎡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의 9월 30일 기준 임대료는 평균 4만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상승했다.

이는 공실 감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대료 조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5만5,600원/㎡), 대구(2만6,200원/㎡)가 6월 30일 기준 대비 각각 500원/㎡과 100원/㎡ 상승했으며, 광주(20.800원/㎡), 울산(13,200원/㎡)이 각각 1,200원/㎡과 200원/㎡ 하락했다.

한편 임대료는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를 월세형태로 전환해 산정한 것으로 전세금과 보증금은 조사된 월세전환율을 사용해 월 임대료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상업용빌딩에 대한 투자정보 조사는 지역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감정평가사 217명이 수행했으며, 조사된 투자정보에 관한 통계분석은 (재)한국부동산연구원(Tel : 02-581-9647, www.kreri.re.kr)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