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10년 임대 사전예약 공급
보금자리주택 10년 임대 사전예약 공급
  • 조상은
  • 승인 2009.10.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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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공임대아파트 사전예약 방식 공급 검토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10년짜리 공공 임대아파트가 사전예약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지난 19일 새로 지정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 총 5,600여가구의 임대가 내년 4~5월께 분양 아파트와 함께 공급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9일 보금자리주택의 대기 수요를 감안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들어서는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공 분양아파트처럼 본 청약 1년 전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경우 보금자리주택 공공 임대아파트도 공공 분양처럼 공급물량의 80% 정도 사전예약 형태로 1년 가량 앞당겨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사전예약 대상 임대주택은 분양 아파트와 성격이 비슷한 10년 임대와 10년 분납 임대에만 한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0년 및 분납 임대는 일정 기간 후 계약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돼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지만 영구임대나 국민임대, 전세형 임대는 거주의 의미가 강해 입주 3~4년 전에 굳이 사전예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이 계획이 확정되면 보금자리주택건설 특별법을 개정해 내년 4~5월경 사전예약을 받는 강남 내곡과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공급물량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1차 시범지구 4곳에서 공급된 10년 임대와 10년 분납임대 물량이 총 7,067가구로 전체 보금자리주택 임대 물량(2만 42가구)의 35%에 달했던 점을 감안, 2차 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차 지구 6곳에 들어설 공공임대는 전체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의 절반이 넘는 2만가구이며, 10년 임대와 분납 임대는 이 가운데 35%인 7,000가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