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성동구, 삶의 가치 강남 못지 않다
살기 좋은 성동구, 삶의 가치 강남 못지 않다
  • 김성
  • 승인 2009.10.2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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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원센터를 수익사업으로 창의적 전환 행정 펼쳐

전국 최고의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 새로운 도시모델 제시

청계천 복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수혜자는 성동구민들 이었다.

서울의 생태공원의 보고로 불리우는 서울 숲 역시 한강에 아우르는 또 하나의 보물이다.

왕십리 민자역사를 세웠고 줄지어 왕십리 신당동 옥수동 등의 뉴타운 도시 개발사업으로 성동구는 대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구민들은 한결 고무적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발전의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성동구는 도심내 부적격 시설과 혐오시설이 아직까지 존치하고 있고 특히 소규모 가구, 염색공장 등 중소기업들이 많이 입주하면서 준공업지대를 형성, 현재도 중소규모의 공장이 2700여개가 들어서 있는 서울의 몇 안 되는 영세공단 지역중 하나였다.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된 것은 물론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제 성동구는 과거의 성동구가 아니다. 대규모 재개발 뉴타운이 들어서고 서울 숲 옆 레미콘 부지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 랜드마크 초고층 복합 업무·문화타운(지상 110층) 건립이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물길 좋고 바람 좋은 중랑천, 구민들 교류의 라이프 공간

성동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양대 앞 행당지구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세워지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성동구가 자랑하는 중랑천을 빼놓을 수가 없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에서 시작, 의정부를 거쳐 서울의 중랑구와 동대문구의 경계를 만들고 성동구를 거쳐 빠져나가는 총 길이 45.3Km의 한강 제일 지천이다. 중랑천변에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20개의 교량이 있다. 이중 장안교에서 한강으로 빠져나가는 7.2Km 구간에 뱃길이 만들어진다.

중랑천 둔치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억새풀의 한들거림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하류로 내려 갈수록 점점 넓어지고 흐름도 고요해지는 중랑천, 저녁노을이면 검은 실루엣으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 군데군데엔 누군가가 밝혀놓은 불빛으로 밤을 거스르고 중랑천 자전거 도로 바로 옆 동부간선도로로 쌩쌩 지나가고

있는 자동차들의 불빛으로 도시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것이 현재 중랑천의 모습이다.

하천에 공급되는 물은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고도처리수를 생물 막여과등의 기법으로 다시 한번 여과해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 한 후 공급하고 있다.

생태하천에 공급될 물은 한강수질보다 맑고 깨끗한 물로 친수용수 수질기준(수영 등 직접접촉 가능, BOD 3ppm 이하)을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는다.

성동구 치수과 관계자는 "지금처럼만 관리된다면 쉬리, 은어, 쏘가리등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랜드마크 초고층 복합 업무문화타운 110층 건립

특히 중랑천변은 아이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북권역의 생명수 중랑천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자연하천으로 맑은 물 공급에는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중랑천은 이제 고품격 물 순환형 도시의 젖줄로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에 차 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정시윤 건설교통국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호조 구청장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자체장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성동구는 뉴타운과 재개발 등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변 하천과 연결해 수변공원화 사업도 진행할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염, 악취, 미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집관거(하수를 처리장으로 유도하는 시설)를 하천 밖으로 유입하고,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화시설을 설치하며 수질정화 식물도 심을 예정이다.

성동구는 가로등 개량과 중랑천 둔치에 유채등의 작물재배, 자전거 도로, 산책로, 체육시설, 진입로를 주민들의 여가 문화에 대한 욕구충족을 위해 자연 생태계 보전과 활용에 중랑천 둔치와 제방을 자연 친화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중랑천을 끼고 있는 주민들에게 생활권역의 여유 공간으로서 주거생활의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막중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버려진 황량한 땅에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창출해 내는 창조적 기능을 하게 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속적 추진, 수변공원화 사업도 진행

또한 고산자교부터 서울 숲까지의 구간(5.5㎞)은 청계천 복원 공사 구간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편의 시설이 미비하고 접근성이 취약했었다.

이에 구는 51억원을 투자 호안 정비와 함께 물놀이장, 분수대, 인라인 스케이트장, X-Game장, 소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 청계천 하류를 자연과 함께하는 시민의 레저, 휴식공간으로 변모시켰다.

강북지역 10개 구의 생활하수와 13개구의 분뇨를 처리하는 중랑 물재생센터는 24만평의 방대한 규모로 하루 151만톤의 오ㆍ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30년 이상 악취발생과 환경 불량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성동구는 대규모 혐오시설의 수용으로 인해 낙후됐던 지역경제 및 지역이미지를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렸다.

구는 이러한 주민의 의견을 수용,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확보와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현대화한 후 지상에 쾌적한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대형 리모델링을 추진중이다.

먼저 하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게 될 고도처리 사업은 2013년까지 완료하며,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한후 지상부 잉여 부지 54만5천M2에는 생태연못, 물의 정원, 물 과학관 등 친수공간과 다양한 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조류서식 공간을 조성해 철새서식환경 보전과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수변 공간을 위한 중랑천 조류서식 공간 조성사업 예산을 편성추진하고 있다.

성동 행정,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보장 목소리 귀담아 들어

이제 중랑천은 성동구의 핵심적인 웰빙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유명해지고 있다.  

이호조 구청장의 친환경 정책과 성동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는 논란이 되고있는 음식물폐기물 자원화시설을 환경자원센터로 추진해서 주민들에게 협오시설로 인식되고있는 환경기초시설을 수익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창의적 발상으로 각지방 자치단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강북 U턴 프로젝트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은 성동구는 이 지역을 천혜의 환경프리미엄을 갖춘 전국 최고의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기위해 민.관이 하나돼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