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베트남법인 ‘삼화비나’ 준공식 개최
삼화페인트, 베트남법인 ‘삼화비나’ 준공식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1.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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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확대한 삼화비나 신공장 준공…생산능력 60% 증가

▲ 삼화비나 신공장 전경.
▲ 왼쪽 세번째부터 삼화페인트 오진수 대표이사, 박난공단관리위원회 응웬득 카오 부국장, 삼화비나 오천근 법인장, 박닌 VSIP 공단 빅터 림 부사장.

한국 기업 베트남 진출·투자 증가에 따라 수요처 다변화 기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주)은 3일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현지법인 삼화비나(SAMHWA PAINTS VINA CO., Ltd. 법인장 오천근)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삼화페인트 오진수 대표이사, 배맹달 해외사업본부장, 오천근 삼화비나 법인장, 베트남 박닌공단관리위원회 응웬 득 카오 부국장, 응웬 티엔 쿠엣 노동센터장, 박닌 VSIP공단 빅터 림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닌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산업단지로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며 삼화비나는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삼화비나에서는 주로 휴대폰 도료에 쓰이는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 생산에 집중하며, 해외 매출을 견인했으나 스마트폰 사양 변화로 도료 수요가 부진하면서 2015년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그러나 지난해 삼화비나는 6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종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부지에 생산시설을 새로 지었다.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시스템까지 구축, 기존 대비 생산능력은 60% 가량 증가해 연 6,500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신축한 삼화비나에서는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가전제품, 자동차 내외장재에 적용되는 다양한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 외에 PCM(Pre Coated Metal, 컬러강판) 등 라인성 도료까지 품목을 다변화하고 납기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장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우수한 양질의 노동력, 적극적인 세제혜택, 정치적 안정성 등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진수 삼화페인트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꾸준히 늘면서 도료 수요처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춘 삼화비나 신공장과 함께 지난해 설립한 삼화VH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8월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에 삼화VH(SAMHWA-VH Company Limited)를 설립,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