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에 가까운 재해예방사업이 조기 발주 추진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8일 재해위험을 조기에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879억원 규모의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을 조기에 발주해 내년 우기 전까지 전체 사업의 60%이상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국 14개 시·도 및 147개 시·군·구 2,254명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기획단'이 동시에 발족,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소방방재청의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총 사업비 8,879억원 투입해 침수위험지역 125개소, 붕괴위험지역 26개소 등 재해위험지구 184개소를 정비하고, 소하천 607개소 384㎞를 정비한다.
집중 호우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홍수량을 감소시키고, 저장된 우수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우수저류시설 14개소도 설치한다.
이 같은 내년도 사업이 완료될 경우 소방방재청은 그동안 재해위험에 시달여온 10만1,624세대 28만657명의 주민이 위험에서 벗어나고, 시가지 저지대 2,440㏊, 농경지 1만1,889㏊와 주택·상가 등 건축물 7만5,332동이 재해위험에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연수 청장은 "재해예방사업은 어떤 사업보다 최우선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내년 사업을 최대한 우기 전에 완공하여 여름철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단은 내년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을 단장으로 민간전문가 3명 등 3개반 17명이 배치돼 조기추진 업무를 집중 관리해 나가게 된다.
특히 내년 사업 전체 805개소의 90%이상을 2월 이전에 조기 착공해 우기 전까지 전체 사업의 60%이상을 완공한다는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 보상, 각종 행정절차를 사전에 이행하는 역할과 재해예방사업에 대한 현장점검, 품질관리, 기술지원 등 컨트롤 타워기능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