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바이오가스 핵심기술 유럽 첫 상륙
부강테크 바이오가스 핵심기술 유럽 첫 상륙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0.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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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쉬킹에너지그룹과 공동사업계약 체결

차세대 멤브레인 'FMX' 100만불 이상 공급
고가의 독자개발기술 선진국 역수출 '쾌거'

국내 토종 환경기술이 환경 선진국인 유럽에 첫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수처리 전문기업 (주)부강테크(www.bkt21.co.kr)는 유럽 바이오가스 플랜트 선두기업인 네덜란드 쉬킹에너지 그룹의 MTI사 및 SEP사와 바이오가스 플랜트 관련 공동사업수행 계약을 체결<사진>했다고 27일 밝혔다.

부강테크 김동우(왼쪽)  사장과 MTI사의 리차드 사장(오른쪽)이 바이오가스 플랜트 관련 공동사업수행  체결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MTI사는 쉬킹에너지 그룹의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총괄하며, SEP사는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부강테크는 바이오가스 발전기술 ‘BRT(BGP biomass Recovery Technology)’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멤브레인 'FMX'를 MTI사의 티한제 플랜트(7MW 용량)에 3기를 수출해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뎅커스 플랜트(2MW 용량)에 추가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BRT기술은 기존의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발생하던 가스 생산량을 효과적으로 증대하고, 바이오가스 플랜트 폐수처리시 독자 개발한 FMX를 통해 폐수처리 능력도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차세대 멤브레인 'FMX'

 특히 FMX는 와류 발생으로 기존 멤브레인의 '막 막힘(fouling)'문제를 해결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가스 발생량의 극대화와 바이오가스 플랜트 운전의 안정성을 향상 시켜주는 세계 독보적 기술이라는 평이다.

 현재 MTI사는 10MW용량을 생산하는 초대형 바이오가스 플랜트인 테뉴잔 플랜트에도 부강테크의 기술 도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계약은 유럽에서 바이오가스 폐수처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우수한 폐수처리 기술을 확보하려는 현지 상황이 잘 반영된 것으로 사측은 풀이하고 있다.

부강테크는 지난해 초부터 김동우 사장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환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동안 MTI사와 SEP사는 바이오가스 폐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유명 다국적기업들의 다양한 멤브레인 기술을 채택해 왔으나 모두 실패했고, 부강테크의 BRT도입 후 폐수처리 및 바이오가스 생산을 안정화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부강테크는 MTI사 및 SEP사와 국제 공동연구 과제를 통한 바이오가스 기술개발, 유럽 내 저효율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공동 인수 및 운영, 유럽 내 신규 폐수처리시설 수요에 대한 공동 마케팅, 한국 내 바이오가스 관련 사업에 대한 공동수행 등을 합의하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강테크 정일호 회장은 “국내 대체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 고조로 각 국내기업들이 유럽 등 선진국 기술도입에 열중하고 있는 시점에 부강테크는 고가의 핵심기술을 선진 유럽기업에 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