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디자인 공개
4대강 16개 보 디자인 공개
  • 조상은
  • 승인 2009.10.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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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ㆍ문화적 특색 담아

4대강 사업 살리기의 핵심인 보 디자인이 공개됐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1차 턴키로 발주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공구의 16개 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 디자인은 1차 턴키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한양건설 등 건설업체 11곳이 제시한 것이다.

4대강 유역 16개 보는 주변 경관과 인근 지역의 지리, 역사, 문화적 특색을 담은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한 물놀이 시설과 생태 공원처럼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수변 공간을 갖춘 다목적 보로 건설된다.

주요 공구별로 낙동강 강정보는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 모양으로 디자인 됐으며, 금강 부여보는 계백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형상화했다.

영산강 승촌보와 한강 여주보는 각각 나주 쌀과 해시계 앙부일구, 물시계 자격루로 디자인됐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생태계 단절을 막기 위해 보 주변에 다양한 어종이 이동할 수 있도록 자연형 어도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상류의 퇴적물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가동보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2억7,848만kWh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소수력발전소가 보 저수로 양 끝에 설치된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발전소가 들어서면 47만 배럴의 유류대체와 15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