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가 백년대계 위해 적당한 타협 안된다"
李 대통령, "국가 백년대계 위해 적당한 타협 안된다"
  • 조상은
  • 승인 2009.1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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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가능성 내비쳐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 수정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정권에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한때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한다"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세종시 수정을 비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세종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해석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과대 해석을 경계하며 진화에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발언이 세종시를 두고 한 말인지 다른 것인지 모른다"면서 "다만 정부에서 안을 가져오면 검토는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법안을 내면 당에서 원칙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은 원안처리로 당론을 변경하거나 수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당 입장에서 세종시에 대해 당론이 변화가 있었던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대통령의 언급은 일반론적인 소신과 정책 철학을 말한 것이지 지금 이 시점에서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