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인명ㆍ재산 피해 대폭 경감
올 여름 인명ㆍ재산 피해 대폭 경감
  • 조상은
  • 승인 2009.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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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예방사업 조기 완공 등 영향

올 여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대폭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 15일 기해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16일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달에 걸쳐서 집중호우가 빈발하면서 전국 평균 강수량이 490.6㎜로 평년 강수(263.4㎜)를 훨씬 초과(227.2㎜, 186.3%)하는 집중폭우가 내렸다.

7월중 지역별 최고 강수량은 부산 886㎜, 홍천 830㎜, 수원 766㎜, 서울 659㎜ 조사됐다.

특히 부산지역은 지난 1963년 이후 46년 만에 내린 기록이고, 서울은 장마기간중 490㎜가 내려 1946년 이후 63년 만에 최고 강수를 기록했다.

강우강도를 의미하는 최대시우량도 신안 117㎜, 마산 102㎜가 내려 1985년도 관측이래 최고값을 갱신하는 물폭탄과 같은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또한 올해 여름철(6~9월) 피해상황은 인명 12명, 재산 2,553억원으로 최근 10년 평균(인명 75명, 재산 1조 5,898억원)과 비교해 인명 및 재산피해 모두 84% 경감됐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조기경보발령체계(Early Warning System) 구축을 통한 선제적 재난대응, 인명피해 우려지역 지정 관리·취약지구점검 정비 등 철저한 사전대비 업무 추진, 지속적인 예방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피해감소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T기반을 활용해 전국지형과 방재시설현황 DB를 구축하고, 과거 피해함수를 활용한 피해예측시스템을 개발 완료하여 실전배치 시켜 주민 사전대피와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로 대형 태풍·집중호우가 빈발하고 있어 재해위험지구, 소하천 등 재해예방사업을 조기 발주하여 총 898개소 중 445개소를 우기전에 완공, 재난위험요인을 사전제거 한 것도 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 했다"면서 "올해 추진성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도 앞당겨 추진해 사업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