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위원장, 북한에 남북철도 종단답사 제안
이병석 위원장, 북한에 남북철도 종단답사 제안
  • 김광년
  • 승인 2009.10.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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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남과 북의 철길을 잇고 이를 다시 대륙횡단철도와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 북한에 남북철도 종단답사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병석 위원장은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국회 대표단이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단과 함께 남북철도 종단답사를 하자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경의선은 지난 2003년 6월 도라산역(남)에서 개성역(북)까지, 동해선은 2005년 12월 제진역(남)에서 금강산역(북)까지 연결을 완료하고, 2007년 5월 시범열차운행까지 하였으나 최근의 남북관계의 경색 등으로 인해 열차운행은 중지된 상태이다.

이병석 위원장은 서한에서 "남과 북의 철도를 연결하면 대량의 물자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고 북한의 철도시설을 현대화함과 동시에 막대한 통관료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남북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남과 북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고, 궁극적으로 한민족의 혈맥을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철도의 종단답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최태복 의장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