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택시, 연 평균 8억 적자
한강 수상택시, 연 평균 8억 적자
  • 조상은
  • 승인 2009.10.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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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김성순 의원, "서울시 무책임 행정 입증"

한강에서 운행 중인 수상관광콜택시(‘수상택시’)가 승객수요가 적어 매년 8억원의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시가 수상택시 운행과 관련해 시비 12억원, 민자 15억원 등 27억원을 투자하고도 사후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성순 의원의원(민주당․송파병)은 1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서 2007년 10월12일 운행을 개시한 한강 수상택시는 올해 8월말 현재 일일평균 이용자수가 119명, 출퇴근용은 일평균 37명, 관광용은 일평균 93명으로 이용객이 적어 교통수단보다는 관광목적으로나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상택시 사업의 손익현황을 보면, 2007년 10월~12월 3억여억원 적자, 2008년 년간 적자 8억여원, 2009년1월~8월 적자 3억여원 운항개시일부터 09년8월말까지 약2년동안  15억여억원 적자를 내고 있어 연평균 8억여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수상택시의 경제성을 우려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최초 한강수상택시 운영자 공모시 운영손익에 관한 계약 및 협의사항이 없었고, 당시 실적추계 예측도 없었으며, 민간사업자의 재정운영실태도 파악할 수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예측가능성도 검토하지 않고 서울시 예산을 12억1,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시행을 강행하고 사후운영실태도 파악하지 않는 서울시의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한 행정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