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유휴부지 대변신···철도공단, 유휴부지 활용 사업 34개 신규 발굴
철도 유휴부지 대변신···철도공단, 유휴부지 활용 사업 34개 신규 발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8.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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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자전거도로·행복주택 등 ‘더불어 사는 주민 친화형 철길'로 탈바꿈한다

▲ 철도 유휴부지의 주민친화형 철길로 변신 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 유휴부지가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 경제 활성화에 일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민친화 공간 조성’, ‘청년창업 지원’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유재산 중 철도 운영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유휴부지 1,806만 3,000㎡를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한 ‘행복주택 사업’과 지자체로부터 제안 공모를 받아 ‘공원’ 등 주민 친화적 사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낫다.

이번에 추가로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신규로 34개 사업을 발굴해, 중요도 순으로 ‘중점’, ‘관심’, ‘보통’ 사업으로 분류, 추진계획을 수립·집중 관리하게 된다. 

중점사업의 경우, 도심지의 철도 운행선 교량 하부와 지상 부지를 자치단체와 협업해 청년창업 지원 시설과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하는 2개 사업이 선정됐다. 

관심사업은 유휴부지 인근 대학 등과 연계한 문화·학술사업과 농수산물 직판장 조성 등 12개 사업이며, 보통사업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민 친화적 공원, 지역 특산물 저장고와 태양광 발전 시설 조성 등 20개 사업이 있다.

철도공단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으로 공원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주차장 관리와 태양광발전 시설 등 민간분야에서 1,4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신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부터는 일자리 창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사업추진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본사와 지역본부 간 재산분야 일자리 창출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금년 8월 말까지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협업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 유휴부지는 자칫하면 소극적인 관리로 미사용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며 "공단의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음으로써 청년층 실업률을 감소시키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철도 국유재산을 총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활용으로 주민 친화적 공간조성과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