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공수주 3조 눈앞 ‘신기록’
현대, 공공수주 3조 눈앞 ‘신기록’
  • 김광년
  • 승인 2009.10.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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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등 정부 SOC 발주 힙입어

대우건설 2.1조 수주, 대림.GS.삼성 2조 약간 못미쳐

현대건설의 공공분야 건설공사 수주실적이 사상최대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새로운 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턴키공사와 최저가공사 등 다양한 유형을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공공분야 1위로 2조6,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턴키공사로는 지난달말 발표된 4대강살리기 사업 중 한강6공구에서 1,100억원을 확보했으며 에듀타운A11블록 1,060억원, 충남도청사 690억원, 노량진수산시장 630억원 등을 따냈다.

최저가 공사로는 적성-전곡간 도로건설공사 3공구 900억원, 전곡-영중간 도로공사 1공구 630억원, 진천-증평도로 1공구 500억원, 보라매병원 증축공사 240억원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말 수주실적이 1조5,000억원으로 대우건설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3분기동안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며 단박에 1위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이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이미 지난해 수주실적 1조4,000억원대를 두배 가량 넘어섰으며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공공수주 실적으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에 이어 공공수주 2조클럽에 가입했다. 2위 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3분기말 2조1,4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주요사업은 동흥천-양양 14공구 2,000억원과 낙동강살리기 24공구 2,0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2공구 1,250억원,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복합시설공사 1,000억원 등이다.

대림산업은 2조원대 수주에 바짝 다가섰다. 역시 4대강사업 중 한강3공구를 수주하는 등 1조9,0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중이며 삼성건설과 GS건설도 1조8,000억원대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올 들어 정부의 SOC 조기발주 등 경제살리기 정책에 힘입어 발주량이 증가, 건설사들의 3분기 수주실적이 지난해 전체 공공수주액을 상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는 4분기 동안에도 추가로 확보할 건설공사가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공공수주 실적은 최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nk@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