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업계 인재 모집 나선다
플랜트업계 인재 모집 나선다
  • 이경운
  • 승인 2009.10.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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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플랜트 전문인력 마트’ 9일 aT센타서 개최

1천7백명 규모 채용문 활짝 열려, 국내 플랜트 기업대거 참가

 

지식경제부(최경환 장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최길선 회장)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2009 플랜트 전문인력 마트(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열려 210명의 플랜트분야 인력 취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현대중공업, SK건설, 두산중공업 등 플랜트 분야의 주요기업 40여개사가 참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의 현장 면접과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플랜트 업계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플랜트 수주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3년 64억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2005년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06년 254억 달러, 2007년 422억 달러, 2008년 46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급성장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작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발주 물량 취소 등 영향으로 74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주액을 달성했으나, 7~8월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는 4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플랜트분야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함께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해외플랜트 수주 1,00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플랜트 5대 강국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들어 지난해 말부터 주춤했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띄고 있고, 신규 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력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숙련된 우수 인재가 부족해 플랜트 관련 기업들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식경제부와 플랜트산업협회는 이러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플랜트 분야 기업들과 함께하는 채용박람회 행사를 마련한 것.

플랜트 전문인력 확보라는 기치 아래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국내 플랜트 분야 주요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현대중공업은 시운전, 안전관리, 전기/계장,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경력이 있는 자를 모집하고,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SK건설은 플랜트 설계, 사업관리, 공사 관리 부문에서 경력자를 모집하며,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해당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사무,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입과 경력직 모두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동화엔텍, SC엔지니어링, 금우, 케이에스인더스트리, 선진엔지니어링 등 유망 중소기업 등도 다양한 인재를 찾고 있다.

한편 인력마트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한 구직자라면 온라인 채용박람회 포털사이트(www.plantjob.or.kr)에서 많은 취업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플랜트건설 기업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진행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금융, 설계, 생산, 시공, 사업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이들 업체는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공 지식과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사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영어는 기본이고, 이제는 제2외국어 능력도 취업 경쟁력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올해부터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5년간 6100명의 양질의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금년에는 작년보다 많은 300여명 이상의 취업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