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작년 부채 6조7,963억
철도공사, 작년 부채 6조7,963억
  • 조상은
  • 승인 2009.10.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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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신영수 의원, "빚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

한국철도공사의 재정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신영수 의원(한나라당, 성남 수정)은 7일 철도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철도공사는 지난 2005년 1월 철도청에서 현재의 공기업체제로 바뀌면서 '5년 안에 자립경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면서 "하지만 철도공사의 재정상황은 2008년 말 현재 부채가 6조7,963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부채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5조7,994억원에서 2008년 6조7,963억원으로 빚 갚기는커녕 오히려 9,969억원 증가했다"면서 "실질적으로 빚을 갚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로 오히려 빚이 늘어나는 상황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2007년과 2008년은 당기순이익이 발생 했지만 이는 용산역세권 관련 토지 등 현물자산의 매각을 통한 처분이익으로 인한 것이지 경영상의 재무상태가 좋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 의원은 "철도공사가 철도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영업 첫 해인 2005년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후로 경영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