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인조대리석 생산 기반 확보
한화L&C,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인조대리석 생산 기반 확보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7.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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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아트와 인조대리석 합작법인 설립

▲ 한화L&C 관계자가 호주 Design BUILD에서 외국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한화L&C(대표이사 한명호)가 글로벌 최대 인조대리석 시장인 미주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미국 건자재 유통 및 제조 강자 윌슨아트(Wilsonart Engineered Surfaces)와 손을 잡고 미국 텍사스주 템플(Temple)에 1만여 평 부지의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생산거점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 생산기지에 이어 이번에 인조대리석 제조 설비까지 미국에 직접 갖춤으로써 한화L&C는 고급 인테리어 표면 소재의 자체 공급 능력을 미주와 캐나다에 완벽하게 갖추고 본격적으로 미주, 캐나다 및 남미 시장까지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한화L&C 호주 Design BUILD 부스전경.

한화L&C는 윌슨아트(Wilsonart Engineered Surfaces)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인조대리석 공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 주 템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윌슨아트(Wilsonart)는 60여년 전통의 가구, 사무실, 주방 조리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고압 라미네이트(HPL) 및 엔지니어드 서피스(engineered surface) 건자재의 세계적인 제조업체이자 유통 업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화L&C는 미주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주 내 최신 인조대리석 생산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신제품 출시가 가능해지고 유통망 확대 및 고객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 물류경쟁력을 바탕으로 “1-week delivery”를 목표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편의와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 내 생산(MADE IN USA) 제품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대형 체인스토어 및 유통 매장뿐만 아니라 공공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전담 영업조직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L&C PS(Premium Surfaces)사업부장 김형석 상무는 “글로벌 고압 라미네이트(HPL)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윌슨아트와 당사가 가진 20여년 인조대리석 분야의 제조 노하우가 만나 유통 강자와 제조 강자가 결합한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이번 인조대리석 제조 공장 설립을 통해 다양한 규격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건자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인조대리석 제조기술 이전 및 수출까지 하는 사례로 기록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화L&C는 이 공장에서 2018년 3분기부터 인조대리석 생산라인을 가동해, 미주 현지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한층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한편, 한화L&C는 7월 말까지 캐나다의 엔지니어드 스톤(강화천연석) 제2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칸스톤’의 본격적인 증산에 들어간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건축자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해 보다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국내 내수시장 한계 극복 및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