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드론 시범사업 시연회 ···드론산업 활성화 총력
국토부, 드론 시범사업 시연회 ···드론산업 활성화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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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측·불법조업 감시 등 드론산업 꾸준히 확대

▲ 측량, 농업,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던 드론기술이 점차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최근 '해학(海鶴) 이기 선생'의 생가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드론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드론 시범사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일익을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달 10일과 21일, 그리고 내달 11일에 신규 드론 시범사업 공역인 충남 보은, 경남 고성, 부산 영도에서 각각 공개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론 시범사업은 다양한 환경‧여건하의 실증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기준을 연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현재 58개 업체가 전용7개의 전용공역에서 지난해 2월부터 비행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렐리이 시연회에서는 드론이 일정 속도로 상승하면서 고도별(50m)로 기상정보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하고 이를 실시간 송출하며, 해상지역으로 급파된 드론이 구명조끼를 전달하는 시연과 불법조업 어선을 감시‧정찰 후 추적하는 이색 비행 테스트를 선보인다.

또 조난신호 발생지역으로 정찰용 드론이 출동해 해당지역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하고, 배송용 드론이 전용 전동 도르래을 이용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테스트로 진행된다.

이처럼 국내 드론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장치신고는 지난해 연말 대비 728대( 33.5%)가 증가했다. 또한 사용사업체는 205곳(19.9%)이, 조종 자격 취득자는 813명(61.3%) 늘었다.

사업범위도 기존 농업 및 촬영업종에서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7개월간 동안 교육분야는 3.3%포인트 늘어 5.6%로, 측량‧탐사를 목적으로 한 사업은 1.4%p 확대된 6.2%를 기록했다. 반면 농업(0.6%p)과 콘텐츠 제작(5.0%p) 분야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테스트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드론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안전기준을 수립 중이다. 향후 야간공연, 방송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