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협회, 부탄에 GIS 기술 보급···인프라 효율 가치 제고 기대
공간정보산업협회, 부탄에 GIS 기술 보급···인프라 효율 가치 제고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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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 기반 도로·항만 등 인프라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총력···상호 협력 MOU 체결 추진

▲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가 부탄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전격 보급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부탄 팀부(Thimphu)시청에서 김태훈 공간정보산업협회 신사업연구팀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강종관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 연구원(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한국 컨설팅단과 파상돌지(Pasang Dorji) 부탄 팀부시 부시장 등 부탄 관계자들의 기념촬영(제공: 공간정보산업협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히말라야 동쪽에 위치한 작은 왕국 '부탄'에 한국산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이 보급된다.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공간정보가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부탄을 방문,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부탄 수도 팀부(Thimphu)市에서 관리하는 각종 시설물 정보를 통합, 공간정보화해 최종적으로 부탄에 ‘GIS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GIS Integrated Asset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간정보산업협회는 부탄에 GIS 시스템이 마련되면, 앞으로 부탄은 국가 내 토지는 물론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자산의 효율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컨설팅 기간 중에 공간정보산업협회와 진흥원 소속 전문가들은 세미나도 개최, 한국 GIS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 사례 등을 소개하는 등 한국의 공간정보 기술력을 공유했다. 

아울러 현재 부탄 현지의 GIS 구축 현황을 파악함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전 구축해야 할 인프라를 현장 점검했다. 점검 결과, 부탄의 GIS시스템에는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탄 지도 갱신(Update) 작업도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예상했듯이 여러모로 부탄 GIS 기초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우선 상수도망, 교량, 도로에 쓰이는 한국 GIS 데이터 기준을 부탄에 제공하기로 했다”며 “부탄이 이 기준에 맞춰 GIS를 구축하면 추후 재점검을 진행,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간정보산업협회 컨설팅단은 향후 부탄과 공간정보 발전을 위한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해당 협약은 기술적 방안 및 관련 기술 공유뿐만 아니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컨설팅 지원과 연구 수행을 목적했다. 동시에 국가 단위 토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한국의 기술·경험·정책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간정보산업협회 이동희 회장은 “이번 사업은 향후 부탄이 참여하는 타 프로젝트와 얼마든지 융합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부탄의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공간정보 구축 기술을 알리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