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산업, 아시아지역 중고수출 주춤… 내수성장 둔화
건설기계산업, 아시아지역 중고수출 주춤… 내수성장 둔화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7.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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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출물량 5천대선 유지 ‘안정적’ 북미·중국 선전

▲ * 자료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5월 건설기계 완성차는 전년 동월대비 생산(7,848대) 7.5%, 판매(7,849대) 9.1% 증가했다. 5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대비 생산(38,089대) 19.1%, 판매(38,238대) 19.0% 성장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2,920대로 전년 동월대비 12.3% 증가했다. 누계 국내 판매는 1만 3,592대로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내수시장은 지난 4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5개월 연속 월간 판매가 전년 동월실적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시현하며 회복 기조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굴삭기가 865대로 전년 동월대비 18.0% 증가했다. 굴삭기 판매는 지난달까지 달성했던 월 판매 1,000대 상회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중고 수출이 시장 내 중고 장비 부족으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신규 대체 구매 건수가 동반 하락한 데 기인한다. 이 같은 흐름은 베트남 등 주요국의 계절비수기가 도래하는 6월 이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게차 국내판매는 지난달에 이어 월간 판매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5월 지게차 국내판매는 1,824대로 전월대비 6.6% 및 전년 동월대비 5.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당월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지자체 보조금 지원사업 효과가 이어진데 기인한다.

품목별 국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휠로더는 29대로 전년 동월대비 52.6% 증가, 스키드스티어로더는 45대로 전년 동월대비 542.9% 증가, 콘크리트펌프트럭은 49대로 전년 동월대비 8.9% 증가했다.

5월 수출은 4,929대로 전년 동월대비 7.2% 증가했다. 누계 실적은 2만 4,646대로 전년 동기대비 16.3% 늘었다.

5월 완성차 수출은 지난 4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월 수출물량이 5,000대에 근접한 안정적인 실적으로 5개월 연속 매월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중동 지역의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고, 누계수출은 중동 지역 수출이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5월 당월 건설기계(MTI Code 725) 수출액은 4억 6,2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8% 증가, 누계 수출은 23억 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품목별 5월 누계 수출 물량을 살펴보면, 굴삭기는 1만 1,454대로 전년대비 26.0% 증가, 지게차는 1만 1,290대로 11.1% 증가, 휠로더는 961대로 13.7% 감소, 스키드스티어로더는 141대로 22.5% 감소, 콘크리트펌프트럭은 332대로 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