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내진경진대회 1등
한국, 세계 내진경진대회 1등
  • 김광년
  • 승인 2009.10.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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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팀, 지진모사테스트 콘테스트 발표1위 등 종합우승

계명대학교 토목공학과 대학원팀(지도교수 장준호)이 최근 대만에서 대만국립지진센터 주최로 열린 '제10회 내진(耐震)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 참가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3일 계명대에 따르면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장광석(30)씨와 석사과정 이영석(28) 정연권(28) 여상호(27)씨 등으로 구성된 대학원팀은 대만국립대에서 열린 `진동대(지진모사장치) 콘테스트'(The shake-table contests)에서 발표부문 1위를 비롯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유태경(26)씨 등 학부생팀도 내진상을 수상했고 지도를 맡은 장 교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대학원팀은 이번 대회에서 주최측이 제시한 벤치마크 모델에다 기초분리시스템, 유리섬유보강재를 적용해 지진내구성이 높은 모델을 제출,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측은 "계명대팀의 모델은 지진격리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뛰어난 유동적 내진설계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은 내진 토목건축설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이번 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내진설계를 바탕으로 건물 모형을 직접 만들어 제출한 뒤 단계별 지진실험을 통해 내구성과 강도 등을 측정해 우수작을 뽑는 형식"이라며 "국내 대학의 내진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 4대 지진내구모델 콘테스트 가운데 하나인 이번 내진구조물 경진대회에서는 한국의 계명대와 연세대를 비롯해 영국,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10개국 60여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연합)

20090. 10.3 /C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