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네팔 진출 합작투자계약 체결
에스와이패널, 네팔 진출 합작투자계약 체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7.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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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네팔대사도 참석, “네팔 정부가 거는 기대 커”

에스와이패널이 네팔 진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8월 건축자재전시장 개장, 12월 공장설비 가동…건축외장재, 주택사업 공략

- 네팔정부 경제개발계획으로 2030년까지 GDP 3배 성장 추진, 건설시장 전망 밝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주)이 7월 3일 에스와이패널 네팔(SY PANEL NEPAL, 이하 ‘네팔법인’)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네팔 건설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 네팔현지 실사에서 현지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네팔 산업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등을 접견했다”며 “현지 유력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에스와이패널의 사업계획에 대해 다루며 사업 전망을 밝게 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3월 11일 네팔 주요 뉴스방송인 ‘뉴스24’와 ‘ABC뉴스’에서 네팔진출 기자회견이 메인뉴스로 보도되며, 현지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합작투자계약에는 네팔의 주(住)인도 영사(領事) 출신인 현지 사업가와 에스와이패널이 계약주체로 참여했다.

또한, 주한 네팔대사인 아준 정 바하두르 싱(Arjun Jung Bahadur Singh) 대사도 체결식에 참석 했다.

네팔 대사는 “에스와이패널의 네팔 진출은 네팔에서도 고용창출과 사회기반 시설 확충의 기회로 보고 기대가 크다”며 “안정적인 진출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합작투자계약에 참여한 현지 사업가 두르게쉬(Durgesh Man Singh)씨는 “현재 네팔정부는 비전 2030이라는 경제개발계획으로 2030년까지 현재 국내 총생산에 3배 이상 성장을 목표를 하고 있다”며 “2015년 지진에 피해가 큰 자국에 피해복구사업을 넘어 네팔 경제 발전에 에스와이패널의 경제적이고 우수한 건축자재들의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패널은 이번 합작투자계약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네팔법인 현지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8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상설 건축자재전시장을 오픈해 12월 공장설비 가동 전에 네팔에 에스와이패널 브랜드를 알리고 유통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2월에 준공될 현지 공장은 카트만두 인근 치트완에 위치해 있으며, 건축외장용패널과 방화문, 모듈러주택 유닛인 구조용단열패널(SIP)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네팔은 2015년 기준 중위연령이 23.4세인 젊은 나라로 인구의 증가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개발정책으로 공장과 다중생활시설이외에도 주택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택성능이 우수하고 고급 주택부터 보급형 주택까지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에스와이패널의 폴리캠하우스는 자사의 네팔 시장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폴리캠하우스는 에스와이패널의 경량목구조형식 모듈러주택으로 시공편의성과 단열성능 등 우수한 주택성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6일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숙소 건립사업을 수주하고, 6월 27일에는 북한결핵환자요양소 300동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북한결핵환자요양소 공급은 정부 승인에 의해 이뤄졌으며,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이후 7년 만에 북한 반출이 허가된 건축자재라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에스와이하우징이라는 사업부를 발족해 전국 대리점 70여개를 구축하고 전원주택 및 펜션 등 고급주택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스와이패널은 이달 1일부터 그간 중복된 패널 생산법인 계열사를 합병하고 사업별 계열사 체계를 확립하며 경영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데크플레이트 생산법인인 에스와이스틸텍과 컬러강판 및 모듈러주택 생산법인인 에스와이빌드, 창호와 패널 부자재 생산법인인 에스와이코닝,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에스와이화학 등 국내 6개 계열사, 17개 사업장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에 6개 해외법인을 구축하며 국내외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