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건축물 ㎡당 평균 공사비 0.52% ↑
지난해 공공건축물 ㎡당 평균 공사비 0.52% ↑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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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결과 발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지난해 공공건축물을 짓는데 사용된 평균 비용이 ㎡당 219만원으로, 전년 대비 0.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23일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축물 공사비 기준이 되는 유형별 공사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유형별 공사비 분석 자료는 정부 예산 편성 및 사업비 관리뿐 아니라 공공 발주기관이 시설 사업을 계획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조달청이 공개한 2016년 공사비 분석 결과를 보면, 공공건축물 단위 면적(㎡)당 평균 공사비는 약 219만 원으로 전년 대비 0.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자재비는 1.61% 감소했음에도 시중노임단가가 6.29%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공사비 증가를 이끌었다.

건축물 유형별로 항만여객터미널, 전시시설, 관제센터, 체육시설의 평균 공사비가 높았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장경간구조 등 고난이도 공법을 적용하거나 부지 특성에 따라 연약지반 보강 및 특수한 기초구조나 고도화된 설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구조가 단순하고 표준화된 창고, 주차시설 등의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달청은 올해 공사비 분석 자료에서는 청사, 학교, 체육 및 의료시설 등 23개 유형으로 총 60개 공사 내용과 공사비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유형은 매년 공공 건축물의 발주 경향에 따라 조정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유사한 유형의 공사비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발주자나 설계 회사가 사업 초기 단계의 개략 공사비를 확인하거나 건설 회사가 입찰하기 전 편성된 공사비의 적정성을 판단할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달청 이현호 시설사업국장은 “공사비 분석 절차를 체계화하고 표본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분석 범위를 모든 공사로 넓혀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일반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주거시설 등의 공사비 정보도 제공해 공공·민간의 건축 공사비 백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비 분석자료는 책자 및 PDF형식으로 발간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되며 조달청 나라장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