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수주, 2개월째 감소했다
전문건설업 수주, 2개월째 감소했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6.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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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5월 전문건설 경기동향’ 서 밝혀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미장방수조적공사업 감소세 두드러져
전문업, 종합건설 4월 민간공사 위주 증가… 향후 ‘긍정’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전문건설업 수주가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16일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5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발표, 5월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월보다 7.6% 가량 줄어든(전년 동월 대비 약 5% 감소) 6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됨, 지난 4월에 이어 연이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부내용에 따르면 원도급은 전월 대비 약 13.7% 줄어든(전년 동월과는 유사) 1조6,000억원 규모, 하도급은 전월 대비 약 4.9% 줄어든(전년 동월 대비 약 6.7% 감소)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전체 수주액의 약 70.8% 규모)을 살펴보면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과 미장방수조적공사업의 수주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토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수주액은 4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건설정책연구원의 이 보고서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의 수주실적을 매월 추정한 것으로, 추정치라는 한계는 있지만 전문공사의 수주동향을 단 1개월의 시차를 두고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유일의 자료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건설업의 실제 수주실적은 연 1회의 실적신고를 통해 집계됨에 따라,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 내․외에서도 빠른 업황파악을 위한 참고자료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에 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 전체는 물론 주요 업종의 수주동향까지 담은 ‘월별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비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4월의 건설수주(종합건설업)가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한다면 이후 전문건설공사의 수주물량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종숙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