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 14곳 추가선정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 14곳 추가선정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6.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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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활성화사업 연계형 10곳·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4곳 선정

위치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신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정책에 부응하고자 도시재생 준비단계인 희망지사업지 14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연계형 희망지로 송정동, 자양1동, 인수동, 공릉1·2동, 응암3동, 신월1동, 구로4동, 독산2동, 사당4동, 성내2동이 신청했으며 주거환경관리사업 희망지는 면목3·8동, 연남동, 조건부 선정지역은 홍제1동, 염리동이다.

희망지사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 주민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준비단계 사업으로, 2016년에도 19개소를 선정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 등에 이바지한 바가 컸다.

선정된 지역은 사업기간 동안 주민모임 공간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주민공모사업, 활동가 파견 등 주민 스스로 노후주거지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며, 신청유형에 따라 최대 1억2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총 18개 자치구 24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도시·건축분야, 인문·사회·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류발표 및 면접, 현장실사 등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지역적 도시재생의 필요성 ▴주민 추진역량 및 참여도 ▴지원단체의 역량 등이며,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의 관심과 추진의지 등에 우선 중점을 뒀다.

특히, 정비구역 해제지역의 경우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적극 고려해 선정지 14개소 중 9개소를 정비구역 해제지역으로 했다.

평가위원장인 김호철 교수(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 도시재생학회장)는 “이번 심사과정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인상깊었고,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심사에 반영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아울러 도시재생에서 희망지사업과 같이 주민들이 연습하고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프로세스가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형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연계형 희망지 10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희망지 4개소(붙임참조)가 선정되었으며, 사업 완료 후 도시재생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 종합평가를 통해 ‘18년 주거지재생사업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단, 평가위원회에서는 주민역량은 있으나 주거환경 여건으로 대상면적 축소 등조정이 필요한 2곳(서대문구 홍제1동, 마포구 염리동)에 대해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으로 유형변경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선정된 14개 희망지에는 2017년 하반기(6월~12월) 1개소 당 최대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 지역의제 발굴 및 기초조사 등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노후주거지의 주민 역량이 강화돼 점차 주민중심,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지 선정지역의 사업운영 전 과정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과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추진단계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희망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확산되고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돼 지역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도시재생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