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 상수도 보급률 98.8% 기록
2015년 전국 상수도 보급률 98.8% 기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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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박차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99%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상수도 서비스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5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상수관망 등 상수도 공급시설을 비롯해 급수인구, 급수량, 수도요금 등의 현황 정보를 담았다.

2015년 말 기준으로 161개 지방상수도사업자(특․광역시 7개, 특별자치시 1개, 특별자치도 1개, 시 75개, 군 77개)와 1개 광역상수도사업자가 전국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98.8%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급수인구)’는 약 5,204만 명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평균 사용량은 282ℓ다.

 지자체별로 상수도 보급률을 살펴보면, 서울 등 7곳의 특·광역시는 99.9%, 시지역은 99.4%, 농어촌(면지역)은 92.3%로 각각 나타났다.

도시와 농어촌 간의 상수도 보급률의 격차는 여전하나,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06년 75.7%, 2011년 87.1%, 2015년 92.3%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약 32.3%(6만 3,849km)는 1996년 이전에 설치됐으며 노후 상수도관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의 비율을 살펴보면 2006년 20.6%, 2011년 29.3%, 2015년 32.3%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9%인 약 6억 8,708만 톤의 수돗물이 손실됐고, 이를 원가로 환산할 경우 연간 6,058억 원에 이른다.

 ‘수돗물의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77.5%로 개선됐으나,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울산 지역의 요금 현실화율은 100%인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생산원가가 비싼 강원도 지역의 경우 요금현실화율이 56.3%로 저조한 편이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 당 683.4원이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수돗물 누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정 여건이 열악하여 상수도관 개량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수량 저감을 통해 수돗물 생산 원가를 낮추고, 수질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