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방수요 1조원 시대 개막···건설 8천8백억 예상
올해 소방수요 1조원 시대 개막···건설 8천8백억 예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1.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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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2017년도 소방산업 수요 조사 결과 전격 발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공공 및 건설부문에서의 소방수요가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 한 해 건설부문 예산이 8,80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017년 소방산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 소방장비구매 등 소방산업 수요가 전년 대비 35.2%(3,417억원) 증가한 1조 3,134억원 규모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산업체가 양질의 소방용품을 계획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조사 결과, 정부 등 공공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860억원(24.8%) 증가한 4,332억원으로, 건설부문은 전년대비 2,557억원(40.9%) 증가한 8,80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 예산현황은 공공부문의 경우 소방장비 구매가 3,511억원(81.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후 소방차량, 개인안전장비, 부족한 구조·구급장비 등 소방안전교부세 4,588억원이 집행되는 덕분이다. 또한 건설부문은 소방공사 분야가 8,743억(9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소방용품 구매는 57억원(0.6%)로 미미했다.

집행 시기별로는 1분기 4,753억원(36.2%), 2분기 3,647억원(27.8%)로 상반기에 64%이상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부문은 경기상황을 고려해 상반기 83.6% 조기집행할 전망이다.

안전처는 이번 조사를 ‘소방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의 소방장비·용품 구입 및 소방관련 시설·공사 투자관리 예산을 파악하고 소방산업의 주요 수요처인 종합건설사를 포함해 실시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2015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에 따른 도급순위 상위 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안전처 이 일 소방산업과장은 “이번 소방산업 수요조사 결과발표는 소방산업체의 계획적인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