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강릉현장에 내달 ATP 시스템 본격 구축
철도공단, 원주-강릉현장에 내달 ATP 시스템 본격 구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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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정률 75% 달성 등 건설사업 '순항 중'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열차가 과속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열차를 감속 또는 정지시키는 시스템이 원주~강릉철도건설현장에 본격 구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본부장 노병국)가 내달부터 원주~강릉 철도건설 현장에 자동열차방호장치(ATP, Automatic Train Protection) 시스템 설비를 본격 구축한다.

ATP는 시속 250km로 운행하는 고속열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설비로, 차량에 설치된 컴퓨터가 열차의 허용속도와 운행속도를 비교․분석해 허용속도 초과(과속)해 운행할 경우 열차를 자동으로 감속 또는 정지시키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원주∼강릉 철도에 구축되는 ATP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이달 중 ATP 설치를 위한 상세설계를 모두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선로변 제어장치․지상정보 전송장치 등 관련 설비를 현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철도공단 강원본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원주∼강릉 철도 전차선 가선(架線) 공사에 착수했다”며 “전차선 가선공사, ATP 설치공사 등 원주∼강릉 철도가 전체 75%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내년 말 개통에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