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운동장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서울시 잠실운동장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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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조5천억원 규모 ‘전액’ 민자

   
 배치도.

한국무역협회+16개사 컨소 제안서 제출
2019년부터 단계별 착공…2025년 준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잠실운동장의 민간투자사업 부문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 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인 가운데, 민간투자사업 부문인 33만4,605㎡에 대한 사업진행을 본격 시작한다.

시는 지난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주경기장, 도로 하천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은 공공주도로, 전시 컨벤션, 호텔, 야구장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는 한국무역협회와 16개사가 참여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 ‘글로벌복합마이스 주식회사(가칭)’가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10월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최초제안자로, 시는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타당성조사,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를 이행한 뒤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방향 아래 잠실운동장 일대를 대한민국 문화 체육 육성과 더불어 마이스(MICE)를 통한 한국경제 재점화의 시발점인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총사업비 2조 4,918억원 전액 민자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안내용은 대상지 33만4,605㎡에 전시 컨벤션(전용 12만㎡ 규모), 야구장(3만5천석 규모), 스포츠컴플렉스(1만1천석 규모), 마리나/수영장/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 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규모), 문화 상업시설 건립 계획이 골자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대해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및 KDI P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서울시·기재부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의 검토, 주민·관련기관과의 논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도 함께 거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3자공고, 디자인 국제공모 등을 실시해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단계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