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본부, 경기도청신청사 ‘허위보고’...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공식 사과 요구
경기도 건설본부, 경기도청신청사 ‘허위보고’...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공식 사과 요구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11.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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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신청사 건립...용인 경찰대 이전 실무 협의체 구성 및 용인시와 대화 필요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2016년 경기도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문제가 핫 이유로 떠올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성태)는 11. 15(화) 경기도 건설본부장에게 개발 수익금 1,500억원 허위보고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 등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 조광명 의원
경기도의회 건교위 조광명 의원(더민주, 화성4)은 어제(11.14) 있었던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광교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4자협의 주체 간의 협약까지 한 과정에서 경기도는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용인시의 파격적 제안에 따른 신청사 이전 요구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하라”며 미온적 태도로 응한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조 의원은 “용인시가 LH소유의 경찰대 부지를 제공하고, 이사비용까지 주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것에 법적 문제는 없다”고 언급하며 “협약과정에서 참여한 4자 협의체 중 하나인 용인시가 파격적 제안을 하며 이전요구를 하는 상황을 접하며 그동안 경기도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 조창희 의원
지역구 조창희 의원(새누리, 용인2)도 건설본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용인시 담당자와 면담을 주선해 용인시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들어보라”며 적극적인 건설본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10년 이상 진행해 왔고 협약까지 한 신청사 이전에 대해 용인시의 요구는 내부적으로 검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용인시의 공문상에서는 구체적인 제안도 없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의회 건설교통위원장(더민주, 광명4)은 전날 있었던 조광명 의원의 융복합 개발 수익금 1,500억원에 대한 허위보고를 언급하며 “본부장이 허위보고에 대해 시인했고, 그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전혀 보고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며 공식사과와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위원회 재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이계삼 건설본부장은 “자세한 설명이 부족해 오해를 유발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하며 “추후 상세한 설명을 통해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광교신청사 문제에 대해 “광교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도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다시 허위보고 발생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한 경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