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잠실역 화재 대응훈련 25일 실시
안전처, 잠실역 화재 대응훈련 25일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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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군부대 등 9개 기관 300여명 및 실제 지하철 승객 등 참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만나고, 제1·2 롯데월드 등 인근 대형 상업시설이 밀집해 일평균 유동인구 약 20만 명에 이르는 잠실역에서 화재사고 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와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나 열)은 25일 14시 20분에 서울 8호선 잠실역에서 대규모 화재사고 상황을 가정한 합동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소방, 경찰, 군부대 등 9개 기관 300여명이 참석한다. 

안전처는 기존 직원 위주 훈련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운행 중인 전동열차의 승객이 함께 참여해 시민이 체감하는 ‘화재대피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잠실역 모란방향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전동열차 내 정신질환자가 1차로 방화를 저지르고, 열차가 잠실역에 도착한 직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승강장에 2차 방화를 저지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열차 내와 승강장에 실제 화재 상황 연출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비상인터폰, 119 등 시민 신고와 역사 내 제연설비 가동실태, 지하철상가 주민의 승객 대피 유도 등을 점검하게 된다.

주요 훈련내용은 ▲최초 119 신고 및 상황전파 시 기관사간 비상인터폰 점검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사의 승객들을 위한 안내방송 실시 ▲객차 내 화재진화를 위한 소화기 작동 및 방독면 사용 ▲지하철 역무원 안내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 이용 ▲지하철역 승객 대피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이다.

여기에 소방, 경찰, 군부대, 지자체간 공조체계 및 지역 거점응급의료센터 긴급의료체계 작동 등도 점검하게 된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각기관 참석자들의 합동평가회를 통해 지하철 사고발생시 기관별 협업사항 등에 대한 역할과 임무를 공유하고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토의하며 매뉴얼 보완 등 후속조치를 하게 된다.

윤용선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훈련으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세심한 안전점검 등을 통하여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