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상가 투자, 지금이 기회다
판교 상가 투자, 지금이 기회다
  • 김영삼 기자
  • 승인 2009.07.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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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하반기 수도권 전체의 키포인트

상반기 상가 시장은 스타식스 게이트, 로데오가 통매각 되는 등 판교 지역 근린상가가 성황리에 공급되고,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낙찰률이 82.8%에 이르는 등 판교 신도시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투자 열기가 거세게 일었다.

이처럼 판교 지역이 상반기 상가 시장의 열기를 이끌어온 가운데 오는 7월말에는 수도권 전역에서 주공 단지내 상가 108개 점포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판교의 열기가 하반기 수도권 전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20~21일에 성남 판교, 광명 소하, 군포 부곡, 김포 양곡, 김포 마송, 김포 양촌, 오산 누읍 등에서 69개 주공 단지내 상가가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며, 7월 22~23일에는 양주 고읍에 39개 주공 단지내 상가가 입찰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분에서는 상반기부터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성남 판교에 공급되는 23-1블럭 7개 점포와 서울과의 접근성 및 지하철 등의 교통 여건이 뛰어난 광명 소하 12개 점포 및 군포 부곡 12개 점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과의 접근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고 국민임대 단지로서 배후세대의 소비력 면에서는 다소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외형이 작고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대체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김포 지역과 양주 고읍, 오산 누읍 등의 입찰 결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성남 판교 23-1블럭 7개 점포의 경우 내정가가 5억 원 이상으로 외형 규모가 크지만, 중형 평형의 공공분양 단지로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높으며, 인근에 근린상권이 없고 대형 공원을 배경으로 단지가 위치해 있어 단지내 상가의 독점성 및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명 소하와 군포 부곡의 경우, 서울과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입지적인 이점이 있어 아파트 단지 입주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지내 상가의 활성화도 빠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 양곡의 A-4블럭, 김포 마송, 양주 고읍 7블럭, 오산 누읍의 경우 국민임대 단지내 상가로서의 약점을 제외하면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낮고 투자 외형이 작다는 장점이 있어 실속형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작더라도, 점포수가 너무 적을 경우 상가 내 입점 업종의 다양성이 크게 저해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상권 형성이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아직 경기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하반기의 시작과 함께 수도권 각지에서 주공 단지내 상가 공급 물량이 쏟아지게 되었다”며, “과거에 비해 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안정성 면에서 단지내 상가의 장점은 여전히 높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공급 물량에 상반기 판교에 이은 투자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투자자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