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바탕 글로벌기업 만들기 최선”
“기술력 바탕 글로벌기업 만들기 최선”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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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CS구조엔지니어링 김종수 대표

기술ㆍ인재 투자가 성장 원동력 세계 선도기업 도약
전주 월드컵경기장 독자적 순수 구조기술로 수행

창립 20주년 맞아 초일류 기업 위한 미래비전 선포

 

 

"회사 설립 당시 세웠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년 후 세계 최고 건축구조사무소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소망을 얘기하는 김종수 CS구조엔지니어링 대표(사진)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국내 건축구조기술사 1.5세대 또는 2세대로 불리는 김종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CS구조엔지니어링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9년 6월 직원 3명으로 시작할 정도로 출발은 보잘 것 없었지만 현재 이 회사는 초고층과 대공간 프로젝트 기술력만큼은 국내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20년 동안 CS구조엔지니어링의 성장 비결은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다'라는 김종수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김종수 대표는 "건축구조사무소는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게 저의 경영방침이다"라며 "CS구조엔지니어링은 규모가 작은 때부터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 투자가 기술력 확보의 시작'이라고 여기는 김 대표가 기술력만큼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인재'다. 우수한 기술도 제대로 된 인재가 없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좋은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김종수 대표는 ▲업계 최고 대우 보장 ▲구조설계에 필요한 창의적 생각을 키워주기 위한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 ▲해외 기술 세미나 적극 참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아낌없는 기술과 인재 투자 결과 1992년 부산시청 신청사(28층) 시작으로 테크노마크(38층), 타워팰리스(66층), 아산 펜타포트 Cyclone Tower(51층), 부천 리첸시아(66층), 뚝섬 갤러리아 포레(45층), 울산 태화강 이안 엑소디움(54층) 등 초고층 구조 설계 실적을 올렸다.

 

이 중 아산 펜타포트 Cyclon Tower의 경우 아산의 랜드마크라는 특성에 부합하기 위해 시공성, 공기, 경제성, 상징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 Diagrid System채택돼 시공됐다.

 

부천 리첸시아는 최고급 주저에 평면 가변성과 충분한 층고 확보를 위해 Flat plate시스템이 적용돼 설계됐다.

 

CS구조엔지니어링이 초고층 구조 실적과 함께 수행한 대공간 설계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 광명 돔 경륜장, 서울시 서남권 돔구장 등이 있다.

 

특히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경우 국내 순수 기술로 이뤄졌다는 점에 김종수 대표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이다.

 

김종수 대표는 "당시 10개의 월드컵 경기장이 동시 발주됐지만 그중 6~7개의 경기장이 특수구조로 설계돼 국내 건축구조 기술력을 역부족이었다"면서 "특히 솟대, 가야금 12현, 합죽선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한국적 미를 잘 살린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특수 구조를 뒷받침할 기술력을 구비한 사무소는 국내에는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꾸준히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CS구조엔지니어링 단독으로 설계를 진행했다"면서 "'혼자 할 수 있겠어', '해외업체하고 손을 잡아라'라는 주변의 우려와 충고도 있었지만, 순수 기술력만으로 구조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IMF을 비롯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극복하고 이같이 초고층과 대공간 구조설계 국내 최고 기술력을 구비한 CS구조엔지니어링을 이뤄낸 장본인 김종수 대표.

 

김종수 대표의 향후 20년 후 목표는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저희 회사는 국내 건축구조기술사 리딩그룹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국내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이다. 이에 걸맞는 세계 13위 건축구조사무소가 있어야 하고 그게 바로 CS구조엔지니어링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고, 세계 리딩그룹에 속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수 대표는 기술력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고, 최고의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 육성 등 세계적 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CS구조엔지니어링의 독자 기술로 구조설계된 전주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