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콜롬비아에 한국형 ITS 전수
국토부, 콜롬비아에 한국형 ITS 전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5.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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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분야 기술·경험 공유해 중남미 수출 확대 기반 마련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콜롬비아에 한국의 교통카드시스템이 전수된 이후 국내 교통관련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지능형교통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지난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콜롬비아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 기술 공유와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는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발전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콜롬비아 내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우리가 보유한 ITS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교통관리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콜롬비아 교통부와 보고타·메데진·바랑끼야시(市)의 국․과장급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특별시 TOPIS 및 경기 안양시 U통합상황실 등 국내 ITS 구축 현장을 방문하고 콜롬비아의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보고타시에 국내 기업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한국의 교통관련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생겨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콜롬비아 메데진시에 ITS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적극 추진 중이다.

더불어 국토부는 앞선 3월에는 콜롬비아 등 중남미 대상으로 ITS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초청연수를 계기로 콜롬비아 주요 발주처와 다시 한 번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국내 ITS 우수성을 직접 선보여 앞으로 우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정부 간 면담 및 한국형 ITS 홍보 노력과 함께 정부와 민간차원의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청연수가 종료된 후에도 초청연수 대상자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속사업을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