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벽돌' 내진자재 국내 ‘으뜸’
'울트라벽돌' 내진자재 국내 ‘으뜸’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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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 자재 전문기업 / (주)동국세라믹

조달청 우수제품인증 획득...안전성 크게 강화

내후성ㆍ경제성 바탕 러시아ㆍ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

 

  최근 이탈리아 라퀼라 지역, 국내 안동 지역 등 세계적으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내진대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동국세라믹(대표이사 박병옥/사진)이 국내 최초 '내진설계용벽돌'을 개발, 생산하고 있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0년 (주)아세아요업으로 출발한 동국세라믹은 줄곧 내진용 관련 건축자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 '내진용 건축자재 중 벽돌 생산' 전문업체이다.

 

이 회사가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진설계용벽돌'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조적벽돌이 기온이나 일조 등 외부적 환경영향으로 수축 팽창 등 자연재해에 약한 단점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또한 기존 벽돌에 비해 가볍고, 가격대비 안전하고, 내후성 및 경제성도 높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기존 벽돌의 진동 발생시 균열현상과 벽체가 탈락되는 문제를 방지해 강진에 준하는 규모 7~8 지진에 대해 내진점토벽돌 시스템의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제품은 한양대학교 건축환경공학과 내진ㆍ진동연구실의 '진동대내진성능평가' 결과 기존 조적벽돌에 비해 최대하중의 경우 3~8배 정도 강했으며, 최대상대변위비는 최대 4배 가량 높았다.

 

이에 대해 한양대 내진ㆍ진동연구실은 수직내진요홈을 갖고 있는 내진점토벽돌의 내진요홈내부로 모르타르가 충분히 충입돼 벽돌과의 결합력을 증대시킨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동국세라믹의 '울트라벽돌'이 지진에 강한 이유는 벽돌만으로 안정성을 제고하던 기존 방식과 다른 'URS연결브라켓'에 있다.

 

'울트라벽돌'과 'URS연결브라켓'으로 이음절곡구에 의해 서로 근접된 벽돌을 서로 지지 연결해 좌ㆍ우 결합성이 증대돼 다방향으로 입체적 내진설계가 가능해 다양한 방향의 진동 및 충격에 매우 효과적이고 견고한 조직을 구성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특장점으로 조달청 공공기관 경쟁입찰가자격등록, 조달청 우수제품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취득 등 정부 관계기관에서 각종 인증과 '내진벽돌과 브라켓', '반사코팅' 등 특허와 '모르타르와의 결합력이 우수한 내진설계용벽돌', '반사코팅층을 갖는 조적용 벽돌' 등 관련 실용신안도 획득했다. 

 

정부 관계기관 및 학계에서 기술력을 받은 동국세라믹은 수원 영생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한국전기에너지연구소 기숙사, 호서대학교 생활관, 용인 구갈고등학교, 단국대학교, 경기도 영어마을 등 시공실적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국방부에서 조달하는 공사 물량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국세라믹은 하루 주문생산이 10만장에 이르고 있으며,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국세라믹은 생산된 제품을 납기에 맞춰 납품하기 위해 안산에 위치한 회사 직영물류센터를 안산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겸 동국세라믹 전무는 "내진벽돌이 처음 시장에 공개될 무렵 지진해일이 발생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현재는 소방방재청 등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할 만큼 시장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김병겸 전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경제상황이 안 좋지만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지금도 기연구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기능성 신제품 개발로 침체된 점토벽돌업계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개발 결과 동국세라믹은 내진설계용벽돌과 함께 수성발수제를 사용한 친환경적이면서 물이 스며들지 않는 '울트라스톤방수벽돌',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웰빙스톤 등도 개발, 시장에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울트라스톤방수벽돌'은 천연연료를 사용해 고온에서 소성한 것으로 기존 벽돌에 비해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동국세라믹은 국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내진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러시아,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내진용 '울트라벽돌'이 적용된 주택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