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 준비와 질의응답에서의 테크닉
■ 면접 준비와 질의응답에서의 테크닉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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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콘잡

■ 연습을 많이 하면 실전에서 실패하지 아니한다

 

취업관문 가운데 최고의 난관이라고 할 수 있는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준비가 필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면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10을 말하려면 100을 준비해야 된다. 실패를 구제해주는 열쇠는 결국 ‘준비’에 달려 있다. 프리젠테이션 실전에서 면접위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리젠테이션에서 ‘10’을 말하고자 하면 ‘100’의 준비가 필요하다.

 

◇ 롤 플레잉(Role playing)을 통한 표현연습


지루한 내용으로 일관하지 않고 면접위원을 매료시킬 수 있으려면 사전에 면접위원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초점이 불분명한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면접위원이 ‘과연 그렇군’하고 납득할 수 있는 발표가 되려면 사전에 주제를 깊이 있게 준비해야 한다. 어디서 시작해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어떤 식으로 전개해 끝을 맺을 것인가 하는 프리젠테이션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철저히 계산해 두어야 한다.


면접시험에서는 짧은 시간에 면접위원의 질문에 적절히 응답, 자신의 소신을 밝혀야 하는데, 그러한 기술은 하루아침에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마음속에서 정리, 차례를 세워 말한다. ㉡자신에 넘친 어조로 말한다. ㉢말에 억양을 붙여 활기에 넘친 대화법을 쓴다. ㉣말을 끝까지 똑똑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한다. 덧붙여 면접시험에서는 되도록 사투리는 피하고, 표준어를 쓰도록 해야 한다.


이때에 중요한 점은 면접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면접관련 사항은 면접실례와 예상 질문들뿐만 아니라 최근 면접경향까지 빠짐없이 기록하도록 한다.


면접노트가 정리되면 다음으로는 실제 상황처럼 답변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엔 혼자서 거울을 보고 자연스럽게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웬만큼 자신이 생기면 면접을 준비하는 동료들과 함께 모의 면접을 실시하도록 한다. 이때에는 개별면접, 집단면접, 집단토론 등 면접방식에 따라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는 전문 강사나 부모님 앞에서 면접훈련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어색할 경우에는 선배도 괜찮다. 이 과정은 예의범절과 경어 사용을 완벽하게 익히는데 꼭 필요하다.

 

◇예상가능질문의 사전정리


예상 질문서를 만들고 각각의 질문에 대한 예상답변을 써보라. 개인이나 주변, 또는 시사나 전공, 지원동기 등에 관련된 질문이 많다.
또한 색다른 질문에 관해서는 특별한 대비보다는 평소에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다. 실제 면접시험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는 질문항목은 대개 기본항목(개인신상), 일반항목(가족사항), 중점항목(면접위원이 준비한 질문자료)으로 구분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던져질 만한 질문에 대해서 대답할만한 말을 준비해두는 것은 합격의 지름길이다. 
 
■ 면접 실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득한다

 

면접실전에서 노력은 반드시 보답 받는다. 노하우 체득준비에 들인 정열은 반드시 프리젠테이션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프리젠테이션의 진짜 묘미는 계획을 잘 수립한 후에 대담하게 실행하는데 있다. 다음의 노하우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의 준비를 완벽하게 해서 취업에 성공토록 하자.

 

◇ 첫인상은 성공의 1/2

- 예의 바른 인사는 첫인상을 좋게 한다. 인사를 통해 처음부터 점수를 따고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면접위원이 누구인지 모른다. 따라서 면접대기실에서부터 누구에게나 인사를 하는 습관이 바람직하며, 명랑하고 쾌활한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 복장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정장으로 하되 너무 화려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것은 피한다.

- 면접장에 입실한 후에는 침착하고 안정감 있게 행동하고 시선을 떨어뜨리거나 손을 비비는 등 불안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한다.

- 밝고 명랑한 모습은 면접위원의 기분까지 개운하게 만들 수 있다.

- 단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안정된 느낌을 준다.

-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 자신만의 무기를 강화시키는 효과적인 스피치 구사

 

- 발음이 분명해야 한다.

- 목소리는 자신감이 드러나도록 힘차게 하되 경망스러울 정도로 너무 커서는 안 된다.

- 면접에 할당되는 시간은 대부분 1인당 10~15분 정도이다. 면접위원이 질문하는 시간도 포함된다. 질문 하나당 대략 30초~1분에 말해야 한다. 이것을 문자수로 표현하면 200~300자 정도이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200~300자로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는 않은가, 보통 말하는 속도는 약간 느리다고 생각될 정도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다. 

- ‘저기요’, ‘에’, ‘~같아요’ 등의 단어가 자주 쓰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말들이나, 비어, 은어, 속어의 사용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 가급적 표준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표준어 발음이 어색할 경우에는 면접위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편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우에 따라 사투리가 정감을 줄 수 있으므로,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 답변은 결론부터 말하도록 한다. 부연설명을 할 때에는 말의 매듭을 분명히 짓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라


- 면접위원의 질문 가운데는 질문의 의도가 애매한 것들이 있다. 특히 유의해야 할 함정들이 있으므로 질문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 결론부터 명확히 제시하면 명석해 보인다. 결론부터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면접위원의 질문을 정확히 이해했으므로, 답변의 방향도 이미 설정됐음을 나타낸다.


- 부모님에 관련해서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답변하도록 하고, 묻기 전에는 말하지 않도록 한다.

- 졸업논문의 주제를 묻는 경우에도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설명하기 보다는 논문 작성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르바이트 경험은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아르바이트와 취업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서클활동에 관한 질문시 활동소개는 간략히 하고 얻은 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 대답이 한마디로 끝나는 단순한 질문에는 관련사항을 첨가해 답하는 것이 화제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다.


- 성적이 좋지 않다 해도 위축될 필요는 없다. 면접전형이 가지는 최대의 장점은 지원자를 직접 판촉,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데에 있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의 객관적 사항들로 판단하기 어려운 인성의 평가가 중시된다. 사회성(조직적응력, 협동심, 대인관계, 인화단결, 처세술, 명랑성 등), 성장성(의욕, 성취욕구, 적극성, 책임감, 판단력, 이해력, 지도력 등), 창의성(문제의식, 상식수준, 관찰력, 표현력, 계획성, 상상력 등) 등의 항목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위기극복은 이렇게

-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기발한 문제에는 당황하지 말고, 소신껏 대답한다. 질문에 걸맞게 기상천외한 답변이 오히려 후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내용의 질문에 답변할 때는 ‘과연…’, ‘역시…’하고 긍정적으로 인정한 후에 반론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답변 중 실수를 했더라도 다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신경 쓰지 말고 다음 질문에 집중한다.

- 프라이버시 등 대답하기 싫은 질문에는 오히려 명확히 거부하는 것이 꺼림칙한 맛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다. 탄로 날 거짓말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한다.


- 요점을 간추리기 어려운 질문에는 ‘… 이렇게 이해한 것이 맞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시간을 벌도록 한다. 또한 질문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했을 경우에도 ‘… 라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을 반복해본다.

 

◇면접 시 특별히 주의해야 될 사항


- 지각은 금기사항 1호다. 최소한 10분전에는 회사에 도착,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 시선을 돌리지 마라. 눈동자를 돌리거나 두리번거리면 불안해 보인다. 면접위원의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 옷 매무새를 만지거나 머리를 만지지 말아야 된다.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은 좋지만 장소도 분별할 줄 모른다는 인상을 준다.


- 손발을 자유롭게 놀리지 말아야 된다. 손을 까딱거리거나 다리를 떨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면접위원의 눈에 띄게 마련이다.


- 면접위원이 서류를 검토할 때는 말을 자제하라. 답변 중이었다면 상관없지만 아닐 경우에는 예의가 없고 분별력이 없어 보인다.


- 면접위원이 격의 없고 편하더라도 농담은 절대 안 된다. 경망스럽고 진지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 면접위원이 급여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는 급여에 대해 질문하지 말라. 마치 보수가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다른 직장으로 옮길 사람처럼 느껴진다.


- 답변을 얼버무리지 말라. 끝맺음이 분명하지 않으면 무기력해 보이고 불성실하게 느껴진다.


- 답변이 막혀도 고개를 숙이거나 한숨을 쉬어서는 안 된다. 순발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는 물론이지만, 패기까지 없어 보인다.


- 잘못 답변하지 않았나 눈치 보지 말라. 눈치 보는 것만큼 소심해 보이는 것도 없다. 잘못 답변했다 싶으면 인정하고 정정하면 된다.


- 할말이 많아도 장황하게 늘어놓지 말라. 핵심을 짚고 있으면 답변이 장황할 리가 없으므로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다.


- 자신의 환경이나 배경을 강조하지 말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사지원자 본인임을 기억해야 한다.

-면접위원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 자신감이나 용기보다는 무례해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