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숲시티’ 등 타지역까지 분양소식 알리는 광역마케팅 활발
‘용인 한숲시티’ 등 타지역까지 분양소식 알리는 광역마케팅 활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5.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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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실거주까지 수요자들 솔깃하게 하는 분양마케팅으로 눈길

과거 사업지가 위치한 지역 안에서만 펼치던 분양마케팅이 타지역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을 보면 수요자들이 세분화되고 있다. 중소형과 중대형 등 평형으로 수요가 나뉘기도 하고 같은 평형대라도 실거주와 투자로 분양목적이 달라지기도 한다. 실거주자 역시 신혼부부, 전세살이에 지친 내집마련 수요자, 노후준비 등 개인별 차이가 달라 아파트를 고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듯 다양한 관점을 가진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건설사들은 타지역에서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 도시 중간지점에 위치해 생활권이 겹치는 단지는 두 지역 모두 마케팅을 하거나 투자상품으로도 손색없는 단지는 투자자들이 많은 지역에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수요자들 역시 교통이 발달하면서 지역간 거리가 좁혀지고 인터넷 등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습득하기 편리해져 자신이 원하는 집을 다른 지역에서까지 찾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분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대구·부산 사모님'처럼 지방에 거주하면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수도권 내 부동산 상품을 분양 받는 사례나 서울 전세난으로 서울 전세살이를 하던 사람들이 경기지역으로 이주해 저렴한 분양가 아파트로 내집마련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등 타지역 아파트를 분양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교통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동산시장이 가지고 있던 물리적 거리라는 제약이 희미해져 가까운 지역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분양과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를 지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지면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 건설업계에서는 사업지가 위치한 지역 수요자뿐만 아니라 타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들도 마케팅 대상으로 분양마케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분양홍보관 및 견본주택을 두 지역에 마련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신사동 분양홍보관을 개설해 서울에서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분양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동탄2신도시에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으로 경기도 화성시동탄면 방교리 29-1에 위치하며 기흥역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725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시 양천구 목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마에스트로'를 분양예정이다. 목동에 14년만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59~101㎡,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 총 410가구 규모로 이 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타지역 관심 수요자들을 위해 홍보관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621-15번지에 현장과 가까운 곳에 두고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흑석뉴타운롯데캐슬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54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흑석동 주민들을 위해 흑석동 264-1 A동 2층에 홍보관을 마련함은 물론 타 지역 수요자들을 위해 모델하우스는 용산구 갈월동 숙대입구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했다. 

광역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분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