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마실택시 확대···관내 9곳에서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
울산시, 마실택시 확대···관내 9곳에서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4.2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실택시, 맞춤형 버스 등 해당 지역민 호평 이어져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울산 관내에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마실택시’가 투입된다. 해당지역 거주민에게 따뜻한 교통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울산광역시는 도로 여건이 열악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울주군 언양읍 반구‧한실마을에 (이달) 다음달 1일부터 ‘마실택시’를 본격 운행한다. 이 마을은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소인 ‘암각화박물관’과 최대 5.5km 떨어진 오지마을이다. 지금까지 변변한 교통수단이 마련되지 않아 언양읍 중심생활권으로 이동하려면 버스 정류소까지 걷거나 경운기를 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울산시의 마실택시 운행은 지난 2월 반구·한실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현장 실태조사와 간담회 등을 거쳐 마련된 서비스다. 마실택시는 인근을 지나는 304번 시내버스 정류소와 연계되며 1일 3회 운행된다. 요금은 이용객이 1,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을 운행하는 ‘맞춤형 버스’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실택시’로 구분해 운영 중”이라며 “해당 지역주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운영 중인 맞춤형 교통서비스 지역은 총 7개 마을로, 맞춤형 버스 4곳, 마실택시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