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 안탈리아 트램 본격 시운전 돌입
현대로템, 터키 안탈리아 트램 본격 시운전 돌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4.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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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안탈리아 트램 첫 출고차량 직접 시운전

   
▲ 현대로템이 생산한 터키 안탈리아 트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트램이 상용화를 앞두고 본격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로템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트램이 본선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한 안탈리아 트램은 올해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안탈리아 트램 시운전에 투입된 첫 번째 차량은 지난해 10월 현대로템이 수주한 18편성 중 첫 번째 편성으로 지난 5일 터키 현지공장에서 생산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865억원 규모의 터키 이즈미르시 신규노선에 투입될 저상트램 38편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트램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386억원 규모의 터키 안탈리아 트램 수주전에서 현지 철도차량 제작사를 제치며 터키에서만 두 차례 트램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현대로템의 유럽법인인 유로템은 본격적인 트램 생산에 돌입, 이즈미르 및 안탈리아 지역에서 운행될 트램차량 생산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지난 22일에는 안탈리아시(市)에서 열린 터키 엑스포 2016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엑스포역까지 직접 트램을 운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어렵게 수주한 트램인 만큼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투입될 수 있도록 초기 품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상용화 실적 역시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