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伊 명품 가구 독점 공급
한샘, 伊 명품 가구 독점 공급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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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브랜드 마이스트리(Maistri) 런칭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처음으로 외국의 명품 부엌가구를 정식으로 들여와 판매한다.

 

한샘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구를 공내하는 특판사업에서 이태리 명품 부엌가구브랜드 '마이스트리(Maistri)’를 독점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로나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마이스트리'는 1946년 시작해 3대째 이어온 이탈리아 주요 부엌가구 업체의 하나로 주요 제품을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500억원대이다. 마이스트리는 이번에 한샘과 공급계약을 계기로 한국 고객을 위해 '아리랑'으로 이름 붙여진 신제품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이 정식으로 외국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에 수입하는 제품은 주로 대형 주상복합주택이나 고급 타운하우스 등에 공급하게 된다.

 

특판사업의 안정된 수익성 유지를 위해 특판물량을 조절해 오던 한샘은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제품을 본격적으로 도입함으로서 수익성과 매출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특판시장은 부엌가구와 수납제품 등 가구매출규모가 1조 3000억원대, 상품 및 기기의 매출이 6000억원대로 총 2조원에 이른다. 이중 약 40%를 한샘을 비롯한 리바트, 에넥스 등의 주요 메이저 가구업체가 차지하고 있으며, 60%는 중소 브랜드와 비메이커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입 부엌가구 시장은 살바라니, 포겐폴, 톤첼리, 지메틱, 다다 등의 메이저업체와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산재해 있으며, 그 규모는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마이스트리’ 런칭과 함께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도 특판영업을 강화해 건설사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특판사업을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