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세권, 지역 핵심거점으로 변모
KTX역세권, 지역 핵심거점으로 변모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5.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KTX 경제권 개발'세부 과제ㆍ추진계획 발표

KTX 역세권이 지역 핵심거점으로 변모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정종환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KTX 경제권 개발'세부 과제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KTX 경제권 개발 추진계획'을 통해 중장기 고속철도망 구축이라는 국가계획 내에 현 정부의 다양한 지역산업 전략을 연계해 권역별 특성화 발전전략이 수립된다.

 

도보 5분 범위의 역세권(500m이내)별 개발 여건, 입지 특성, 공공디자인 등을 고려한 복합개발모형과 원활한 사업 추진 및 부동산 투기 방지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방안과 승용차 5분 범위의 직접영향권(3km이내)에 대한 서비스산업 기반확충, 미래형 정주여건 확보방안 및 간접영향권의 개발효과 파급전략이 추진된다.

 

업무·문화·상업·교통 등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전환하고 인근 교통 물류거점과 연계되는 교통망이 구성된다.

 

이로 인해 전국 어디나 1~2시간 내에 도달이 가능한 KTX의 이점을 살려 지역별 특성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될 경우 전국이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변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 지자체, 유관기관과 합동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한 뒤, 오는 8월까지 권역별 특성화 방안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을 포함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2010년 상반기까지 KTX 경제권 개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역점 추진사업인 4대강 사업과 함께 ‘생태’와 ‘첨단’이라는 상호 보완성을 통해 녹색성장의 양대축(Two Track)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KTX 역세권들이 서로 특성화 연계 개발되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의 거점도시 역세권들이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산업·비즈니스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돼 수도권 대 비수도권, 서울 대 지방이라는 오랜 지역대립구도가 사라지고, 전국이 특성화·융합화된 상생발전구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