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집창촌에 54층 주상복합 타운 조성
청량리 집창촌에 54층 주상복합 타운 조성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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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북 균형발전 중심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

서울 청량리역 뒤편 집창촌이 있는 자리에 54층의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한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7일 동대문구 청량리 588번지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높이 200m)의 초고층 빌딩 등을 비롯한 주상복합단지를 건축하는 내용의 개발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시의 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기존 계획상 4개로 분할된 지구를 통합, '슈퍼 블록'화 사업단위로 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지구내 청량리역과 인접한 곳에 최고 높이 200m 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서며, 이 빌딩에 판매·업무·숙박·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도 조성된다.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단지가 조성돼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이와 함께 높이 150m안팎, 41~44층의 주상복합이 4개동과 왕산로변에 30층 높이의 업무 및 판매용 빌딩이 건립된다.

 

이 건물 옆에 천문체험 학습공간, 4D체험관 등이 들어선 9층 높이의 플라레타리움 문화시설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청량리 민자역사와 답십리 재개발지역, 청과시장정비사업, 용두1도시환경정비사업 지역을 잇는 보행네트워크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400여억원을 투입해 집창촌을 관통하는 도로를 확장(32m, 8차로)하는 등의 기반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균촉지구의 개발기본계획이 변경 승인됨에 따라 조만간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되고 연말경에 도시환경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농·답십리뉴타운 사업과 연계해 강남·북간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이 지역을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