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환경기업사업화 지원 ‘매출과 고용창출’ 향상
중소환경기업사업화 지원 ‘매출과 고용창출’ 향상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6.03.2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삼우에이엔씨, 당초 제시 목표 500% 매출 달성

▲ 삼우에이엔씨가 사업화개발촉진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한 대전시 소음 노출지도

정부지원 통해 지자체 소음지도 제작 수주 급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환경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소환경기업 사업화지원 사업이 기업 매출은 몰론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소음·진동 문제해결 전문기업(주)삼우에이엔씨(대표 조만희)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돼 ‘사업화개발촉진사업’을 성공 수행했다.

삼우에이엔씨는 개발사업 및 건축물의 환경영향평가 단계부터 소음·진동 문제를 진단해 대책을 수립하고, 저감 시공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소음·진동 전문업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사업화개발촉진사업으로 총 1억4,000만원(정부지원금 8,000만원, 민간부담금 6,000만원)을 투입해 2015년 ‘노출인구 분석을 통한 생활교통소음 저감을 위한 소음지도 작성 및 저감 대책 수립사업’을 1년간 수행하고, 2년차 정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보통 도심에서의 소음 유발원은 도로교통 소음, 항공기 소음, 철도소음, 건설 소음 등 4개로 나뉜다.

선진 유럽국가들은 다양한 소음의 분포를 분석, 알기쉽게 표현해 정책에 적극 활용하는 소음지도 작성이 활성화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삼우에이엔씨는 소음지도 작성을 통해 여러 형태의 소음원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도시개발 사업에서의 소음저감 계획에 유용히 활용하고자 했다.

소음지도는 이론적으로 증명된 예측식이나 실험상의 결과로 얻은 경험식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사용해 소음의 수치와 분포를 계산해 계절적인 변화나 시간적인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제시해 주는 지도.

이 회사는 사업화개발촉진사업에서 제시한 ‘소음지도 작성’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 소음지도 제작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창조경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우에이엔씨가 밝힌 종합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사업화개발촉진사업에 선정돼 과제 수행에 착수한 이후 서울특별시, 인천시, 대전시 등 지자체에서 총 7건의 소음지도 작성 및 노출인구 분석 교통소음 저감사업 용역을 수주해 총 15억9,4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당초 사업화개발촉진사업을 통해 3억원 매출 목표를 제시했는데, 1년후 성과를 집계한 결과 무려 500%가 넘는 목표 초과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현 정권의 핵심정책인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사업과제를 성공 수행하기 위해 8명의 인력이 투입됐는데, 이 중 신규인력도 채용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1차년도 연차보고서를 작성한 삼우에이엔씨는 2차년도 지원을 받기 위한 최종보고서를 현재 작성중이다.

조만희 삼우에이엔씨 대표이사는 “환경산업기술원 지원을 받아 새로 개발한 소음지도 작성 및 교통소음 저감대책 프로그램이 각 지자체 소음지도 사업에 활용되면서 중소환경기업의 매출 급증은 물론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2차년도 사업에도 계속 참여해 사회적 문제인 소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