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새 랜드마크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힘찬 날개짓!
인천국제공항 새 랜드마크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힘찬 날개짓!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2.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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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진흥원, 국내 최초·세계 두 번째 상용화 기술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개통

시속 100km급 도시형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 개발 및 시범노선 구축
김병수 원장 “국가 R&D사업 국산화 ‘의미’… 해외시장 진출 기대”

▲ 국토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돼 순수 100% 국산기술로 개발, 세계 두 번째 상용화에 성공한 ‘도시형 자기부상철도’가 3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 상용화되는 도시형 자기부상철도가 국제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이하 국토진흥원)은 국토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3일 개통,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차관을 비롯 인천광역시 홍순만 부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신병천 단장 등이 참석해 국내 최초 도시형 자기부상철도의 힘찬 서막을 축하한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세계 두 번째 시속 100km급 도시형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 개발 및 시범노선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국토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정부 2,880억원 등 총 사업비 4,149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기계연, 현대로템(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해 순수 100% 국산기술로 개발을 완료, 시범노선 구축 후 그동안 종합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이번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6.1km 구간을 운행하게 되는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는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일반 철도차량에 비해 진동·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도 낮다.

또한 자동창문흐림장치(Mist Window) 등을 적용해 도심지 선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기능 등도 갖추었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의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개통으로 국내 최초 바퀴가 없는 철도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 R&D로 국산화한 첨단 철도시스템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세계 두 번째 상용화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국가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