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 사망자 55% 감소 효과
졸음쉼터, 사망자 55% 감소 효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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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70곳 확대, 편의시설 개선 추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도로변에 조성된 졸음쉼터가 교통사고 발생건스와 사망자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전·후 사고건수와 사망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졸음쉼터가 설치된 구간의 사고 발생건수는 28%, 사망자수는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졸음쉼터 이용과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자 543명 중 93.1%인 505명이 ‘졸음쉼터가 사고예방에 도움을 줬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용차량 수도 2014년보다 46.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설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토부는 졸음운전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고속도로 14개소, 국도 10개소 등 총 24개소에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안내표지 개선, 도로전광판 홍보 등을 통해 졸음쉼터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졸음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방호울타리, 속도제한 표지 등 안전시설물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졸음쉼터를 총 270개소로 확대 설치해 10분 이내에 졸음쉼터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안전운행을 위해 졸음쉼터를 자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졸음쉼터는 졸음운전 방지 및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2011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222개소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