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외길' 친환경자재 보급 앞장
'17년 외길' 친환경자재 보급 앞장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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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지라미텍 최동현 대표이사

철저한 품질관리 가구마감재 제품 차별화

내달 신사옥내 전시장 마련 서비스 강화

 

국내 주택시장에 친환경자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지 불과 5년 남짓. 그러나 이보다 훨씬 전부터 친환경자재 보급을 위해 오직 한 길을 달려온 기업이 있다. 다름 아닌 (주)성지라미텍(대표이사 최동현)이 바로 그 곳. 또한 그 중심에는 최동현 대표이사의 끈질긴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7년을 오직 친환경자재 보급을 위해 동분서주, 지난해  ‘친환경건자재 대상’에서 마감재 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본보는 최근 최동현 대표이사를 만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친환경자재 시장의 길을 최초로 열기까지의 어려움과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경영비결을 들어봤다.

 

▲ 성지라미텍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당사는 독일 schattdecor사의 한국 지사로써 가구, 바닥재, 인테리어용 표면자재인 모양지를 국내 및 대만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또한, 모양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서비스를 위해 물류센터를 운영중이다. 현재 600여평의 규모에 250여 디자인, 500톤 규모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울러 재고운영, 디자인개발, 친환경 제품 공급등 타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한민국 친환경건자재 대상에서 마감재 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 지난 17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인정받게 돼 무척 기뻤다. 또한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우리 국민 모두가 건축자재로부터 야기되는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해 값싸고 품질좋은 친환경자재 개발을 위해 정진하겠다.

 

▲ 귀사의 가구마감재는 어떤 제품인가?

= 가구 마감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PVC 제품이다. 그러나 PVC는 사용하기에는 아주 편리하나 사용시 유기 화학물 VOC와 HCHO,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 방출, 소각 시 유독가스 방출 등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당사의 마감재는 친환경 Foil(펄프 재질) 제품이다.

 

당사의 친환경 가구마감재인 ‘Smart Foil’은 이미 유럽에서 친환경성은 물론 표면물성까지 검증 받은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 적용 되고 있는 코팅지 제품보다 물성, 표면질감, 은폐력, 내 스크레치성에서 더 우수함이 확인됐다. 또한 Schattdecor에서는 도어에 적용되는 모양지와 몸통에 적용되는 Smart Foil, 마감재 Edge를 동일한 실린더와 잉크를 사용, 생산함으로써 칼라, 패턴 일치가 가능하고, 패턴의 일원화된 가구 디자인이 가능해 졌다.

 

▲ 업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은 물론 첨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데 비결은?

= 샤트데코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늘 새로운 디자인 개발로 유럽의 우수 트랜드들을 한국에 접목시킴으로써 국내 트랜드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영업력 또한 당사가 지닌 강점이다. 아울러 사업의 수익중 일정부분은 항상 품질 및 기술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의 어려움은 없나?

= 건설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가 최저가 입찰제다. 그러다보니 원청에서 하청, 그리고 재하청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단가가 너무 떨어져 저급 자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건설현장에 납품이 결정되고도, 골조 공사가 끝난 후 본 공사에 들어갈 때쯤 제품(업체)이 바뀌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실 친환경 고급제품과 저급 제품의 단가 차이는 한 세대당 5만원 내외다. 그럼에도 저급자재로 변경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 올해는 어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나?

= 웰빙붐이 일면서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건강 주택의 관심이 고조돼 있다. 가구도 주택 구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친환경 소재 개발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가구 마감재로 PVC 시트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대체 할 수 있는 마감재가 앞으로 가구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된다. 당사는 올해 새로운 소재 Smart Foil의 활성화로 150억 이상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당사의 제품이 가구쪽에 치중돼 있다. 가구는 도어와 바디 품질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눈에 띄는 도어는 친환경 제품을 많이 사용하나, 바디 부분은 일반 저급 소재(제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사는 가구의 바디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소비자 수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 공급하기 위한 계획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9월 신사옥 이전과 함께 항상 필요성을 느껴왔던 전시장을 신사옥내에 마련, 가구마감재에 대한 정보 제공 등 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