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선 ‘요금 인하’ 서명부 국토부에 전해라~
서울외곽순환선 ‘요금 인하’ 서명부 국토부에 전해라~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12.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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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일산대교 요금 너무 비싸 216만 명 서명

용역결과 2016년 7월 결과 나올 듯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시행 결과 뚜렷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구구간과 일산대교의 '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15개 지자체 216만 명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과도한 통행료에 반발하며 15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는 지난 21일 216만 명이 참여한 ‘요금 인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지난 11월 국회에서는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정상화대책위 여․야 간사(김태원, 김현미, 우원식, 이노근 의원), 국토교통부 김일평 도로국장, 서울고속도로(주) 서강봉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 용역 합의서 체결식이 있었다.

‘요금인하’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공동으로 뜻을 모아 서명운동을 실시한 결과 216만3,460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강력한 힘을 실어준 것이다.

11월 26일 기준 서명에 참여한 곳은 경기권이 고양시(66만6,680명), 의정부시(23만8,546명), 김포시(5만8,092명), 남양주시(5만3,711명), 포천시(5만2,420명), 파주시(4만6,478명), 동두천시(4만543명), 구리시(2만9,972명), 양주시(2만7,200명), 연천군(6,676명) 10개 지자체이고, 서울지역은 노원구(46만7,836명), 강북구(19마7,690명), 도봉구(19만3,725명),은평구(5만7,349명),중랑구(2만6,542명) 5개 지자체 216만명이 서명했다.

서울 북부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은 36.3km에 통행료가 4,800원(km당 132원)으로 km당 요금이 남부 지역(km당 50원)의 264%에 달하며, 타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하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포시의 경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뿐 만아니라 일산대교의 ‘요금 인하’도 요구했다.

통행료가 1.8km에 1,200원인 일산대교는 2008년 개통이후 2차례에 걸쳐 200원이 인상돼, 현재는 1,200원으로 km당 요금이 66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15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대책협의회는 “'통행료를 조속히 인하하라'는 주민의 뜻이 서명운동으로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서울고속도로(주)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해 사업재구조화,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 조속 착수 등 북부구간의 비싼 통행료 문제를 지적했다.

국회에서 논의된 용역은 7개월 후인 2016년 7월경 용역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