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스마트하이웨이(SMART Highway) 사업
■특집/ 스마트하이웨이(SMART Highway) 사업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3.2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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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최고일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장

미래형 첨단고속도로 건설 속도낸다

-‘보다 안전. 편리. 똑똑한 꿈의 도로’ 기대
-유비쿼터스 정보통신 구축/지능적 제어부문 주목
-2017년까지 1천억 투입 세계 최고 도로기술 구현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고속도로 건설사업인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가 건설교통분야 R&D혁신로드맵인 VC-10(Value Creator-10)중 하나인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은 고속도로의 지능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정체 해소를 통한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도로분야에 IT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연계기술을 융/복합해 도로라는 하나의 골격에 지능을 더함으로써 기존의 기술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이동성과 안전성, 친환경성 등 미래도로에 요구되는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개념의 정보통신 환경 구축과 이를 활용한 지능적 제어기술이다.


최고일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장은 "현재 도로가 갖고 있는 효율성과 안전성,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도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시간 쌍방향 통신 등 이용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도로의 모습을 재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하이웨이사업 전체구상도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은.


지난해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단장 최고일)은 미래형 첨단고속도로를 조성할 4대 핵심과제 주관기관 선정과 과제공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07년 10월에 시작돼 2017년 7월까지 약 10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당초 설계속도가 시속 160Km에서 120Km로 조정되면서 1,300여억원의 사업비가 1,061억원(민간부담금 포함)으로 축소 조정됐다.


세계 최고 도로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인 이번 사업을 놓고 예산 증액은 커녕 감액된 부분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사업에는 5개의 핵심주관기관을 포함해 세부연구기관과 합동연구기관 등 산학연에서 83개 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도로의 하드웨어적 부문인 ▲도로 기반기술, 도로의 지능을 담당하는 ▲통신기반도로 운영기술 및 자동차 연계기술, 개발기술의 실용화 및 테스트베드를 담당하는 ▲테스트부문, 기 언급한 부문들을 지원 및 선도하는 ▲종합전략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컨소시엄별 핵심과제로는 ▲핵심1-도로기반시설 핵심기술개발 12개 과제(승화이엔씨 등 42개 기관) ▲핵심2-SMART통신 및 교통관리시스템 등 개발 10개 과제(ITS코리아 등 20개 기관) ▲핵심3-SMART도로-자동차 연계기술 개발 7개 과제(메타빌드 등 14개 기관) ▲핵심4-Test Bed구축 및 R&D성과물 적용 등 검토 8개 과제 등이다.


아울러 스마트하이웨이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총괄과제는 과제간 유기적 통합과 조정 및 관리를 도모하는 과제로서 사업단장이 주관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하이웨이 핵심과제에서 눈여겨 볼 점은 그동안 보아왔던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구심점이 대기업 또는 연구기관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옮겨진 점이다.


이는 과제 연구개발 후 실용화 하는 기간 단축 및 성공률을 극대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업이 성공하면.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약 5조원의 산업생산 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성공시 매년 교통사고 사망률을 현재 수준의 60% 감소돼 OECD선진국 수준이 되며, 교통 지정체가 해소돼 국민생활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약 2조7,000억원의 교통혼잡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친환경 설계 및 그린에너지 활용, 무정차 다차로 요금징수 시스템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녹색환경을 조성,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 인터뷰 -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최 고 일 단장

 

“도로교통기술 신성장 동력 마련할 터”
세계 수준 랜드마크 가치 창조 역할에 최선
“녹색도로 기술확보는 미래 국가발전 핵심”

@최고일 단장

- 사업단 주요과제와 현재 진척사항은.


▲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은 4개의 핵심과제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핵심1과제에서는 도로의 하드웨어적 부문인 도로 기반기술, 핵심2과제에서는 도로의 지능을 담당하는 통신기반 도로 운영기술, 핵심3과제에서는 자동차 연계기술, 그리고 개발기술의 실용화 핵심4과제에서는 테스트베드를 담당하는 테스트부문, 마지막으로 이를 지원 및 선도하는 종합전략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본 사업은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사전 기획연구를 통해 2007년 10월에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이 출범한 후 상세 기획연구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2008년 5월에 과제를 공모했다.


지난 2008년 9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여 현재 20여개의 과제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 사업단과제의 성공 종료시 향후 기대효과라면.


▲ 스마트하이웨이는 여러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도로분야에 내재된 한계성을 극복하고 개선하며, 미래 도로교통기술의 경쟁력을 가져다 줄 신성장 동력의 가치창조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자 출범된 전략적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약 5조원에 달하며, 3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될 뿐만 아니라 국내 ITS 산업발전의 동반상승과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 기술부문에서의 동반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어 기술 경쟁력 부문에서 많은 진보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률을 현재 수준의 60%를 감소시켜 OECD 선진국과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이며, 교통 지정체가 해소되어 국민생활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약 2.7조원의 교통혼잡 비용이 감소될 것이다.


친환경 설계 및 그린에너지 활용, 무정차 다차로 Tolling 시스템 등으로 CO2 등을 감소시켜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론’에 대한 건설부문에서의 모범적인 실천사례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첨단기술과 융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는 새롭게 파생된 패키지형 도로상품으로서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도로 시장에서의 선점에 따른 기대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Land Mark로 도로 부문에서의 기존 문제점 해소하고 유사 산업의 동반상승과 산업전반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의 역할 또는 새로운 가치창조자(Value Creator)로서 국가 발전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녹색도로 성장은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 녹색성장은 21세기 국가의 신성장 발전과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중요 과제다.


특히 도로부문에서의 녹색성장은 지정체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본다. 이용차량의 지정체는 도로의 기능상실은 물론 배기가스(이산화탄소량)를 많이 배출해 연도지역의 환경피해가 발생되므로 향후 개발되어질 미래 도로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휴게소, 영업소운영은 물론이고 풍력을 이용한 도로조명등 다양한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도로시설의 개발과 IT, 자동차 연계기술 등의 연구를 통한 끊임없는 쌍방향 통신환경 구현, 최적의 교통류유지 및 제어기술개발 등 도로의 지능화를 통한 이용차량의 무정체, 무사고 지향의 정시성을 확보함으로서 미래 녹색도로 성장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재까지 진행된 핵심과제 중 두각을 보이는 곳이 있다면.


▲ 스마트하이웨이의 연구 과제가 착수된 지 아직 약 6개월 정도여서 구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과제나 연구참여기업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짧은 연구기간임에도 특허출원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고, 핵심주관기관을 담당하고 있는 승화이엔씨(핵심1), ITS코리아(핵심2), 메타빌드(핵심3) 등이 우수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사업단을 이끄시는 각오 한 말씀 하신다면.


▲ 21세기 속도의 시대, 세계화 가속화에 따른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첨단소재 기술 등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의 발전은 도로교통 관련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17년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른 신규 도로기술 수요를 체계적으로 미래 도로기술 발전방향으로 정립하고 개발된 도로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장래 국가의 '신성장 엔진'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