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의료 빅데이터로 ‘환자의료이용지도’ 구축
국토부, 공간·의료 빅데이터로 ‘환자의료이용지도’ 구축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08.0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 의료이용 패턴 반영 현실화 기대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자의료이용지도(Health Map)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상호협력’을 위해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국토부의 공간 빅데이터를 융합해 환자의료이용지도(Health Map)를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환자의료이용지도는 대국민 의료이용 실태, 의료자원 배치현황, 거점병원, 의료취약지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그간 환자의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현상, 의료기관 경쟁 심화 등 지역간 비효율적인 의료자원 배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 행정구역 단위의 의료이용 분석만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 의료이용 패턴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상병별 환자의 의료이용행태를 공간과 연계해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환자의료이용지도’의 구축 필요성은 있었으나, 공간정보 관련 전문가·데이터 부재로 인해 애로가 있었다.

이번 MOU를 통해 국토부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보험료·진료내역·의료기관 정보 등을 공간정보와 매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료이용지도가 효과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보공단이 구축한 ‘환자의료이용지도’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토부가 구축한 ‘공간빅데이터 체계’의 다양한 정보들과 분석기능들을 의료정보와 함께 융·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선태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다양한 정보와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이라고 밝히면서 “국토부가 범정부 공동활용을 위해 구축하고 있는 공간빅데이터 체계를 앞으로 의료뿐 만 아니라 복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활용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