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분당~수서 간 도로 건강진단 필요하다.
20년된 분당~수서 간 도로 건강진단 필요하다.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07.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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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 가드레일 보수 시급...예산확보 필요

 

▲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가 운행된지 20년이 지나 이제는 보수햐야 할 곳도 많이 있다.      사진 = 3개 도로 중 가장 왼쪽이 분당~수서간 도로(항공사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분당신도시 건설로 LH공사가 공사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된지 20년을 맞아 보수할 곳도 많아져 전체적으로 건강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가운데 분당~수서간 도로는 서울과 성남 그리고 용인으로 이어지는 교통량은 해마다 늘어 그에 따라 유지 보수할 곳도 많은 실정이다.

가장 먼저 보수가 필요한 곳은 지하차도 조도 문제이다.

2013년 8월부터 지난 7월 28일까지 최근 3년간 모두 12억원을 들여 성남과 서울 방향 백현 지하차도(897m), 정자 지하차도(470m)의 조도 개선 공사를 했다.

백현·정자 지하차도는 1996년 설치·완공 후 등기구 시설이 낡아 내부 밝기가 기준치(900∼1,200lux) 이하인 300lux 수준이었지만 교체한 등기구는 900lux 수준으로 올려 사물 식별를 용이하게 성능 개선했다.

지하차도를 제외하고 그 다음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것은 중앙분리대 조경 경계석과 가드레일 그리고 지하차도 트렌치 그레이팅이다.

중앙분리대 조경 경계석은 현재 화강암이 아니고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자연 침식되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해 교체 공사가 필요하다.

다행히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구간 녹색 공원화 사업’이 7월 27일 착공식을 함에 따라 예산낭비가 않될 전망이다.

이 구간은 약 2KM 정도로 진흥기업(주)가 예정 공정에 따라 중앙분리대 조경 식재목을 녹색공원화 사업에 이식할 예정이며 이 구간의 분리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경계석은 모두 없어질 전망이다.

이 구간을 제외한 경계석 보수가 필요하다.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은 전체 6.3KM 구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보수가 필요한 곳이 양방향 20여 곳이 넘는다.

특히, 도로 양 끝에 가드레일보다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은 위험한 곳도 있어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

또한, 지하차도 안 트렌치(양쪽으로 물 흐르는 작은 도랑) 그레이팅은 없는 곳도 있고 빠져 나온 것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질의에 분당구 이원대 도로관리과장은 " 그레이팅의 경우 추경에 들어 있어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현지 실사를 정확히 하여 내년에 예산을 확보한 다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제대로 관리할 예정이다"말하면서 "수서~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유지 보수에 힘쓰겠다"라고 덧 붙여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 지하차도는 수정구 3개, 중원구 6개, 분당구 27개 총 36곳이다.